천안시가 당초 예산보다 100억원이 증액된 규모의 ‘200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30일(월) 개회한 시의회 제130회 임시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천안시의 추경예산 편성은 침체된 경기극복을 위해 경상경비를 절감하고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창출 사업에 중점을 뒀다.
이번 추경은 당초 예산보다 0.9%(100억원)가 증가한 1조800억원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1.7%인 740억원이 증액되었고, 특별회계는 13.5%인 640억원이 감액된 규모이다.
이중 정책사업비는 651억원으로 88%를 차지하며,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국도비 보조금에 따른 시비부담, 외국인 투자기업 토지매입비 등이 포함됐으며, 회계간 전출금 채무 원리금 상환을 위한 재무활동비 81억원, 행정운영비 8억원이 증액·편성됐다.
주요내용으로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지원에 17억원, 위기가정 희망프로젝트 17억원, 아동보육 78억원, 노인일자리창출 4억원, 의료수급권자 공단예탁금 27억원을 계상했다.
교육분야에선 원어민교사 위탁운영 2억원, 농촌 방과후학교 지원 2억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2억원과, 위례성 발굴조사 4억원, 웰빙마라톤코스 실시설계 변경용역 2억원 등이 반영됐다.
환경보호분야에 청소대행 민간위탁 28억원, 목천매립장 2차조성 21억원,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6억원이 계상됐고, 지역경제활성화 분야에 공공근로사업 5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10억원, 각종 일자리창출사업 101억원, 저탄소녹색성장 추진 25억원, 외국인투자기업 임대토지 매입 70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청당·풍세건널목 10억원, 하천정비사업 20억원, 광덕산 공영주차장 조성 30억원 등이 계상됐다.
특별회계는 상수도사업 15억원, 도시교통사업 14억원, 산업단지조성 180억원, 경영수익사업 1억원, 도시개발사업 3억원 등 213억원이 증액됐고, 공영개발사업 691억원, 토지구획정리사업 162억원 등 853원이 감액 조정됐다.
천안시의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시의회에서 30일 제안설명에 이어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2일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