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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을 싸게 팝니다

천안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설… 시중가의 20%대 저렴

등록일 2009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감, 밤, 살구, 매실 등 유실수와 영산홍, 장미, 배롱나무 등 관상수. 이외 조림용이나 특용수, 잔디까지 100종이 넘는 묘목이 천안산림조합(조합장 이순목) 앞마당에 나왔다. 3월12일부터 4월20일까지 ‘나무시장’이 열린 것으로, 벌써 12년째로 인기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무시장 규모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처음 매출 1000만원 정도 하던 것이 어느덧 5억원대의 성장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악화로 인해 움츠러들 것으로 예측했던 나무시장은 오히려 지난해 판매고를 웃도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목표는 최소한 지난해보다 높게 상향조정했다.

나무시장의 인기는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이들이 산림조합을 찾고 있는 것. 유병기 지도과장은 “어떤 품목은 50% 가격차가 나는 것도 있어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량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대표는 “영산홍을 구입하려고 모 조경업체에 물었더니 2000원씩 한다고 들었는데, 나무시장에선 1200원밖에 안하더라”며 200주를 사가기도 했다.

나무시장이 열리는 산림조합 앞마당은 협소함으로 인해 묘목들이 도로변까지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산림조합 골목 안쪽에 터를 구해 나무시장을 열었지만, 올해는 토지주 사정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이 때문에 사람들이 몰릴 때면 북적거려 약간(?)의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좋은 나무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들 밝은 모습이다.

매년 20만 그루가 판매되는 나무시장에서 올해는 매실과 영산홍이 판매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실은 4000원까지 하던 것이 2500원, 영산홍은 1500원에서 1200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

해마다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나무무료주기 행사’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7월에 있는 조합장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 때문이다.

문의: 551-7085·7094·7095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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