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1년중 가장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한식일이 다가왔다. 건조한 기후에 성묘객과 식목일 행사로 산을 찾는 이들이 많은 시기.
산림청 통계에도 한식일은 1년중 산불발생이 제일 많은 날이며, 특히 대형산불 발생비율이 높다. 4월은 전체산불의 30%를 차지하며 피해면적은 90%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천안시는 2002년 대형산불이 발생한 이후로 잠잠한 상태.
천안시는 이 시기 산불발생에 대비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신속한 출동준비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천안시가 현재 취해놓은 산불방지책은 25개 산 입산통제, 논·밭두렁 사전소각, 산불진화장비 확충, 산불감시활동, 각종 홍보물 및 앰프방송 홍보 등이다.
한식일을 전후한 시기에 입산하는 자는 성냥이나 라이터, 버너 등 화기취급물품 휴대를 금지시키고 산과 인접된 논·밭두렁의 소각행위도 막고 있다. 시는 가급적 입산통제구역에는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산불발견시 즉시 산림과(☎550-2422)나 119에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8일(토) 태조산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천안시 의용소방대(대장 유재남)가 1100여 명의 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예방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감시단은 봄철 산불조심강조기간인 5월15일까지 주요 산림지역 순찰과 산불발생시 초등진화에 나서게 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