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원 건물에 대한 재산환수 절차를 밟고 있는 천안시가 16일(월) 천안문화원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다. 당초 10일(화) 보내려고 했지만 잠시 문화원 내 반인충 원장직무대행 체제의 의지를 파악해보고자 며칠 시간을 가진 것. 그러나 적극적 정상화 의지가 보이기는 커녕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하고 운영행태가 더욱 혼란스러운 점 등 ‘두고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대집행 계고기간은 2주에서 3주 정도. 그 후엔 곧바로 영장발부를 받아 대집행하겠다는 것이 시행정의 의지다.
<김학수 기자>
►위 기사에서 '16일(월) 천안문화원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다'는 말은 신문사 마감시점인 13일(금) 시 문화관광과 담당팀장과 통화한 내용이었지만, 실제 천안시는 18일(수) '아직 결재중'임을 알렸다. 담당팀장은 "좀 늦어지고 있지만, 행정대집행을 하고자 하는 것은 시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일부 문화원 인사와 시민단체에서는 "하루빨리 행정대집행을 밟아달라"며 방문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문화원측도 대집행 시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