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요.”
천안의 한 음악인이 왕성한 활동을 통해 (사)한국생활음악협회장까지 올랐다. 한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인으로 있던 전두환씨는 몇 년 사이에 천안에서 제일 바쁜 음악인이 돼버렸다.
“글쎄요. 이것 저것 관심갖고 돕다보니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왔네요.”
겸손한 듯 사람 좋게 낮추지만 그의 활동무대는 음악단체, 코메프리마 대표를 비롯해 천안시 음악교육회장, 음악협회 부지부장, 천안예총 기획국장에 이어 지난해 연말에는 (사)한국생활음악협회장까지 됐다.
생음협은 천안의 음악단체들을 한곳으로 묶어 시너지를 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전두환씨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 이후 아산과 해남, 용인, 강서, 당진 영주, 대전 등이 합세하면서 명실공히 천안이 한국본부로 격상됐고, 자연스럽게 전두환씨는 이사장으로 올랐다.
“경북 영주의 경우 생음협이 생긴 지는 오래된 곳이죠. 활성화도 됐지만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지 않았기에 천안에 흡수된 경우죠. 이들 지역 외에도 전국에서 7개곳이 현재 추진중이며, 앞으로 각 지자체별로 더욱 참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충남도에 사단법인을 추진하면서 등록담당자가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다고. 사단법인이 전국단위 본부가 충남도내에 마련된 적이 없었고, 그 때문에 경험도 없었다는 후일담.
법인 등록(2008년 12월22일) 70일만에 여성부의 공동협력사업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성들을 위한 생활음악강사를 양성하고, 관련교재를 출판하거나 강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1절 독립기념관 행사에도 공식행사에 참여해 이들 회원들이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무척 바빠졌네요. 조금만 욕심을 줄여야지 해도 한번 시동걸린 일복은 멈출줄을 모르네요. 5월 있을 판페스티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거고요. 아무튼 얼마나 맡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해나가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죠. 많은 격려를 바랍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