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희의 ‘춤’이 천안 소극장에 오른다. 박건희는 세종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이수자로 현재 ‘박건희 무용단’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 안무로는 청주공항기념식 ‘하얀소리’와 제4회 세계도자기비엔날레 창작무용 ‘하늘빛’, 쿨썸머페스티발 ‘재즈와 무용의 만남’ 등이 있다. 주요경력으로는 김충한의 춤 ‘바람,넋’의 주역을 비롯해 ‘98CIOPP 세계민속페스티발’ 참가, 제3회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 한중문화협정 10주년기념 중국문화부 초청공연 ‘사계’의 주역을 맡기도 했다. ‘사계’는 평론가협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건희의 춤은 오는 14일(토) 오후 7시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명사와 함께하는 예술여행’에 초대공연으로 선보인다. ‘야생화’란 춤은 그리움과 미소, 진실을 담고 표현한다.
이날 예술여행은 ‘양승조 국회의원’이 명사로 초청됐다. 지난 1일 첫문을 연 예술여행은 절반의 성공 또는 실패를 경험했다. 원래 취지가 명사와 관객, 공연의 3박자가 맞고, 거기에 경제성도 챙긴다는 것이었지만, ‘괜찮은 공연’ 외에 부족함으로 문제점을 노출했다. 명사와 관객과의 대화는 사라졌고, 관객은 20여 명만이 대학로를 찾았으며, 경제성은 ‘0’에 가까웠다.
이런 이유로 심기일전, 14일에는 양승조 의원을 초대했으며 무료관람비는 어른 1만원(사랑티켓 이용시 3000원)으로 운영방식을 바꿨다. 대신 공연수준을 한층 높여 ‘소극장무대의 생생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발상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