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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둥근달 ‘우리경제도 닮았으면…’

천안 정월대보름행사‥천안박물관 앞마당과 광덕 구정마을

등록일 2009년02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9일(월)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천안에선 두 곳에서 기억될 만한 행사가 벌어졌다. 마을단위를 대표한 구정마을(광덕 행정리)의 줄다리기와, 천안박물관 앞마당에서 천안시민을 위한 대보름 민속놀이다.

먼저 구정마을은 7(토)일과 8일 양이틀에 걸쳐 마을잔치를 벌였다. 돼지도 잡았다. 한해 장승제를 벌이면, 그 다음해는 줄다리기를 하며 마을잔치는 매년 이어진다. 삼거리 때문에 마을이 삼등분됐지만, 그렇다고 마을의 화합까지 나뉜 건 아니다. 줄다리기는 ‘몸통’만한 굵기.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자존심이 담겼다. 그래서 숫줄고 암줄도 청룡과 백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8일 오후 6시가 넘어 하루반나절 넘게 기다렸던 줄다리기가 펼쳐졌고, 성무용 시장도 초대손님(?)으로 힘차게 당겼다. 하지만 여자쪽이 이겨야 풍년이 오는 설 때문에 올해도 여자가 당연하다는 듯 이겼다.

8일(일)은 하루종일 시민들을 위한 대보름 민속놀이가 행해졌다. 지난해까지 천안삼거리를 고정장소로 삼았지만, 올해는 천안박물관의 널찍한 앞마당을 사용했다. 예년처럼 읍면동 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달집태우기를 그대로 행했지만 올해는 지신밟기 대신 구정마을에서 가져온 줄다리기를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기도 했다.

<김학수 기자>

 

※ 광덕 구정마을 줄다리기 행사 관련사진촬영은 천안사진작가협회 소속의 방일원 지부장과 이종성 회원이 함께 했다.

정월대보름의 정점, 달집태우기에 시민들의 환호가 밤하늘에 가득.

시민들이 한해의 소원을 적어 매어놓은 것이 작은 달집에 빼곡하다.
윷을 던졌더니 개가 나왔군.

읍면동 대항 투호와 윷놀이 재미에 흠뻑 빠진 시민들.
부녀간의 널뛰기시합 한판. “5개만 차면 무조건 선물줍니다.”

“재밌게 놀다 보니 무척 배고프네요.” “얘야, 이게 뭔지 맞추면 선물준단다. 맞춰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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