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1월28일로 천안문화원에 ‘대부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김영태 시 문화예술팀장은 “늦어도 2월 안에 천안문화원에 대한 재산환수를 정리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지난 12월15일 천안시는 대부계약을 취소했지만 천안문화원이 법적대응에 나서며 소강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법적대응을 포기하면서 ‘재산환수’는 급물결을 타게 됐다. 시는 재산환수에 대해 절차를 밟아가되 ‘행정대집행’까지 고려해 2월 안에 매듭짓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천안문화원은 현재 직원에 대한 인건비 미지급건과 함께 운영이 마비된 상황이다. 지난 1월2일자로 법원에서 선임한 김태현(70) 전교육장이 문화원장 직무대행으로 왔지만 내외의 강력한 반발과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김 원장은 지난 1월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 사퇴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