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총(회장 윤성희)이 2008년 한해를 마감하는 ‘천안예술’지를 100쪽으로 발간했다. 예전에 볼 수 없는 세련된 편집․디자인은 문화장터(대표 정근산)의 도움을 받았다.
안수환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가 초대시로 문을 열었다. 윤성희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예술가는 혼신을 다해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 벼루 10개를 구멍내고 붓 1000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는 추사를 닮을 것을 권유했다. 성무용 시장은 “재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못해 드리는 것이 늘 안타깝다”며 열악한 환경만 탓하지 않고 묵묵히 걷는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천안예술지는 김성준을 비롯한 작가 10명의 작품이 ‘지상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특집으로는 2건을 실었다. ‘민촌 이기영 다시읽기’와 ‘한영숙 춤의 세계’가 그것. 여기에 최춘일의 ‘문화예술 문화정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임재광의 ‘미술의 사회적 역할’, 그리고 ‘천안여류시동인회’ 작품 4편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