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가 ‘관광활성화대책특별위원회(이하 관광특위)’를 가동했다. 여기에는 노동곤, 전종한, 조강석, 안상국, 장기수, 윤세철 의원이 참여한다. 지난 6일 1차회의를 가진 특위위원들은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를 특위기간으로 정하고,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관광특위위원장은 특위발의자인 노동곤 의원이 맡았다. 애초부터 관광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노 의원은 “이번 계기를 통해 천안관광문화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별렀다. 그를 통해 관광특위 활동계획을 들어보았다.
노동곤 의원은 향후 지자체의 경제동력원은 그 지역의 ‘관광산업’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관광문화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가졌나
-오래됐다. 의원이 되고나서는 독립기념관의 서곡개발건이나 용연저수지주변 관광개발, 천안삼거리와 남산공원 등을 놓고 시정질문을 해왔다.
▶특위활동의 주요방향은 문제점을 찾는데 있나, 아님 활성화 방안에 목적을 두고 있나.
-지적을 위한 특위는 아니다. 그래서 특위명칭도 ‘활성화대책’으로 잡았다. 더 나은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니, 당연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천안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많지 않나
-숫자적으론 많다. 독립기념관은 한해 120만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관광문화에 신경쓰는 것은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돈을 쓰고가게 하기 위함이다. 즉 관광문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측면이 강하다.
▶머물고 가는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 보는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다. 독립기념관이나 유관순생가지만 잠깐 보고 가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의 각종 문화재나 유적을 재정비해 볼거리를 풍성히 하고, 전통마을이나 예술촌 등을 조성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이 요구된다. 향토음식도 개발하는 등 관광지 주변으로 먹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돼야 한다. 적절한 때에 온천관광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다행이다.
▶특위의 활동범위를 밝혀달라
-매사에 중요한 게 ‘돈’이듯이 관광활성화에도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이런 이유로 관광산업의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방문활동을 펼치려고 한다. 다음으론 관광보존활동, 우수관광자원 개발지역 벤치마킹, 관광자원연계방안, 민자유치활성화방안, 관광현황 및 문제점 조사분석활동 등이다.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실태조사나 타지역 벤치마킹이 끝난 후인 5월경 관련토론회를 벌일 생각이다. 전문가를 초빙해 지자체별 관광활성화에 대한 방안강구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전문가 영역에서 토론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지역의 민간관광산업개발자나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이번 특위활동이 그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 있겠다는 기대가 크다.
-꼭 그렇게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조합을 결성해 전통마을을 만드려고 하는 일부 문화예술인들도 만나봤다. 또한 관광협의회를 구성해놓고 있는 민간개발업자도 만나 어떤 도움들이 필요한지도 들어볼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