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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미협천안지부장선거.. 한주섭 ‘2표에 웃다’

“한표만 나한테 왔어도”… 박상국 후보의 아쉬움

등록일 2009년01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15대 미협지부장 선거가 치러진 30일, 한주섭 후보가 2표에 웃었다.

미협회원 160명 중에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140명. 이중 127명이 참석해 ‘한주섭·박상국’의 2파전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결과는 64대 62. 1표는 기권으로 집계됐다. 자칫 한주섭 후보를 지지한 한명이 박상국 후보를 지지했다면 동률이 될 뻔했다.

<공약사항>

회원들에게 참여의 장 마련

공정하고 바른 미술행정

회원들의 각종행사에 적극 참여

도솔미술대전과 회원전 위상 제고

천안시와 자매결연맺은 국제도시교류전

창작지원금 조성과 정착화에 노력

후원회 활성화와 기업메세나 조성

전시공간 확보 노력

한주섭 당선자는 ‘공명정대’하다는 평을 받고있는 인물. 한 관계자는 “사심을 앞세워 세력화하거나, 일을 도모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점에서 미협에 남아있는 파벌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낙관했다. 한 당선자도 ‘회원간 화합’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의 공약사항에서도 공정하게 운영할 것을 천명해 놓고 있다.

하지만 약간의 암울한 그림자도 던져져 있는 상황. 협회의 한 관계자는 “갈등을 부추기는 박빙의 표도 문제지만, 표의 갈림도 약간 신·구로 구분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귀띔했다.

박빙의 선거는 제14대 선거에서도 있었으며, 당시는 3표차로 현 민성동지부장이 당선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피말리는 선거가 자칫 미협의 전통으로 굳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교사출신인 한주섭 당선자는 선거결과 발표후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무척 어려웠지만, 이제 제15대 지부장으로 천안미협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천안미협은 이·취임식에 대해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1월 중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은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 하루빨리 새 임원단을 구성하고, 운영업무를 숙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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