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원성동 교보생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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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트 반을 나눠 갤러리로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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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 전국에 알려진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천안삼거리’가 대표적이며, ‘광덕산’도 전국의 등산애호가들에게 알려져 있다.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사우’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천년고찰인 ‘광덕사’와 세계적 콜렉터인 ‘김창일’이 아라리오화랑과 함께 이름을 내밀고 있다.
원성동에 자리잡은 ‘우진아트(대표 김승기)’도 전국의 미술작가와 사진작가에겐 널리 알려진 곳. 이른바 전국구중 하나다.
우진아트가 내세우는 건 바로 ‘액자제작’에 있다. 액자제작은 전국에 많지만 빼어난 솜씨나 저렴한 가격, 책임감 등에 앞서 영리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우진아트의 좋은 평판은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알려져 있다.
그런 우진아트가 2009년을 맞아 ‘색다른 모험’을 시도하려 준비중이다. ‘(가칭)우진갤러리’가 그것. 갤러리는 김승기(46) 대표의 꿈이기도 하다. 평소 그를 잘 아는 방일원 천안사진작가협회장은 “천안작가들에게 있어서도 꼭 필요한 갤러리다. 성실과 능력을 겸비한 김승기 대표가 하는 일이니 기대가 된다”고 격려했다.
365일 가족이 매달려도 일감에 빠져사는 우진아트의 외도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된다.
▶액자제작에도 바쁜 와중에 갤러리 운영은
-조형물사업은 원래의 꿈이었다. 액자제작자로 27년을 살았고, 성공궤도에 올랐다. 이젠 꿈에 매달리고 싶다.
▶어디다 어떻게 운영하는가
-현재 우진아트의 작업공간을 나눠 20평 남짓한 갤러리를 마련 중이다. 용도문제로 정식 대관전시는 할 수 없다. 작업공간 옆이다 보니 때로 시끄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작가작품을 한달간 판매 목적의 전시를 하는 것으로 운영하려 한다.
▶작가섭외는 원활한가
-이 일을 하다 보니 전국의 화랑 관계자를 많이 알게 됐다. 뜻맞는 작가에게 도움되는 조건에서 운영하려고 하니까 전시섭외는 별 문제 없을 거다. 신조가 ‘장사꾼 소리를 안듣는 장사꾼’이듯 천안지역에 참 괜찮은 갤러리로 소문나도록 노력하겠다.
▶관객과 작가에게 있어 갤러리 이용 이점은
-우선 다량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잠재관객에게 보내려 한다. 갤러리 전시도 전국의 괜찮은 작가를 섭외해 관객의 보는 즐거움을 만족시켜주려 한다. 작품판매를 고려해 집 거실에 걸어놓기 좋도록 작가와 사전에 상의해 다양한 변형사이즈 작품을 만들 것이다.
▶지하작업실 옆의 작은 공간의 갤러리로 만족하는가
-아니다. 당장은 이렇게 시작하지만 확대·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다. 개인미술관을 운영하려는 사람도 몇 있는데 유량동이 지리적환경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들었다. 여건이 고려되면 유량동에 별도 갤러리 운영도 구상중에 있다.
▶독자여러분께 한말씀
-갤러리 운영으로 자칫 그동안 좋은 이미지를 가져온 우진아트까지 욕먹는 일이 생길까 우려된다. 좋은 뜻으로 사심없이 시작하는 거다. 항상 지역봉사에 대한 생각도 갖고있다. 많이 관심갖고 때론 발전을 위한 채찍질이라면 달게 받겠다. 1월16일쯤에 문열려고 하니 성원 당부드린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