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쌀쌀한 날씨에도 문화행사는 뜨듯하다. 올해 상반기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며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제한됐다. 이 때문에 대부분 행사가 하반기인 10월과 11월달에 몰리며 성수기를 맞은 것.
지난 1일(토) 11월 첫 문화공연은 천안시가 기획공연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였다. 수준높은 공연을 천안에 들여와 저렴한 관람비로 천안시민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날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힙입어 봉서홀은 북새통을 이뤘다.
4일(화)에는 호서대 음악과가 주최하는 ‘음악과 정기연주회’가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고, 비슷한 시각 봉서홀에서는 한마음실내악단의 ‘제15회 정기연주회’가 각각 전석초대로 무대에 오른다. 6일(목) 천안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 협주곡의 밤’과 8일(토)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의 ‘푸른천안 시민음악회’도 전석초대로 막을 올린다. 8일에는 백혈병과 소아암어린이 돕기를 위한 ‘희망나눔콘서트’가 백혈병소아암협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9일(일)에는 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오케스트라 천안공연’이 준비돼 있다. 좌석배치에 따라 3만원에서 R석은 최고 10만원까지 흔치않는 고가 관람비다. 11일(화)에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이 첫 정기공연을 갖는다. 시립풍물단이 탄생한 건 23년 전인 1985년. 그동안 정기공연을 갖고자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열질 못했었다.
12일(수)에는 ‘컨템퍼리 째즈페스티발’을, 13일(목)에는 ‘2008동화콘서트’가 문을 연다. 동화콘서트는 천안예총이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13일(목)에는 ‘이혜순 피아노독주회’도 준비돼 있다.
14일(금)은 어린이 ‘버블버블쇼’를 비롯해 충남음협의 ‘제9회 청소년신인음악회’, ‘천원의 콘서트’가 시민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16일(일) ‘땡큐 코리아페스티발 2008’과 18일(화) 천안레이디싱어즈 제15회 정기공연 ‘그대와 영원히’, 20일(목) 천안청소년합창단의 제17회 정기연주회 ‘고백’이 각각 전석초대로 무대에 오른다.
22일(토)에는 ‘이미자콘서트’가 봉서홀에서 막을 올리며 26일(수)에는 ‘제7회 충남음협 정기연주회’와 27일(목) 천안시립무용단의 제4회 정기공연 ‘시간여행’이 가을밤을 달군다. 28일(금)과 29일에는 ‘어린이 성교육뮤지컬’ 공연이, 29일(토)에는 2008 여성장애인의 ‘문화나눔콘서트’가 11월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시·행사 ‘볼거리 풍성’
내부공사로 이용하지 못했던 천안시민문화회관 전시공간이 정상운영되면서 11월달의 전시가 풍성해졌다.
4일까지 ‘2008 천안퀄트전’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5일부터 13일까지 ‘제6회 도솔미술대전’이 전시된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도자기전시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는 ‘2008 충남관광사진입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15일부터 18일까지 ‘천안도솔사진 정기회원전’이 준비중이며, 17일부터 23일까지 ‘한지공예개인전’이 열린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매듭규방전시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리즘미술동인전’이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제9회 휴먼포토정기전’이 열리며, 24일부터 28일까지는 ‘이규옥 문인화개인전’이, 25일부터 27일까지는 ‘준플라워 꽃전시’가 제2전시실에 마련된다. 26일부터 12월1일까지는 ‘서양화전시회’가 준비돼 있으며, 30일부터 12월3일까지 ‘정세훈개인전’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17일부터 12월13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문화강좌’를 운영하며, 쌍용도서관은 8일(토)과 22일(토)일 ‘어린이 과학탐구체험학습’을 연다. 성거도서관은 30일(일) 오후 1시 인형극 ‘효성스런 호랑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