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청소년 예방교육경험률 높여야”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행태는 어떨까?’
양승조(민주당 천안갑) 의원이 지난 14일(화)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청소년들의 ‘예방교육경험률’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양 의원은 “흡연이나 성교육은 그나마 예방교육경험률이 높은데 음주, 영양과 식사습관, 구강보건, 개인위생교육 등은 경험률이 낮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 의원이 국감자료로 제공받은 ‘2007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녀흡연시작연령이 모두 12세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매일 흡연율은 2005년 5.3%에서 2006년 7.2%, 2007년 8.4%로 매년 증가추세다. 학생흡연자중 65%가 가게나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구입해 판매자들의 청소년보호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음주경험시작연령은 남녀학생 모두 13세. 1회 소주 1명 이상 마신다는 남학생이 30.7%, 1회 소주 5잔 이상 마신다는 여학생이 32.5%로 조사됐다. 담배와 같이 주류 구매경험률은 남녀 50%가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비만율은 남학생 12.9%, 여학생 6.3%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주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에서는 남학생이 41.6%, 여학생은 16.7%로 나타났고 흡입제 경험률은 남학생이 3.5%, 여학생이 1.4%로 증가추세에 있다.
성관계 경험률은 남학생이 100명중 7명, 여학생은 3명으로 나타났다. 성관계 시작연령은 14세(남학생 14.0세, 여학생 14.6세)로 남학생 1.5%, 여학생은 0.5%는 중학교 전에 관계하고 있었다.
이같은 온라인조사는 전국 중·고교 800개 표본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밝혀냈다.
박상돈‥ “금융정보가 새고 있다”
박상돈(자유선진당 천안을) 의원이 국감을 통해 금융정보의 부실관리를 문제삼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 한해만 대형개인정보 유출사고가 3건. 2월 (주)옥션이 1000만명 회원정보를 해킹당하는가 하면 4월 하나로텔레콤은 600만명 고객을 정보동의없이 수백여 곳의 제휴업체에 제공했다. 9월에도 GS칼텍스에서 내부직원이 11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이 3곳의 정보유출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수준. 이들 3사를 상대로 47건이 소송중에 있으며 17만여 명이 19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정보보호운영실태점검’ 결과 금융회사들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물론 아웃소싱인력에 대한 통제가 미흡해 이를 통한 정보유출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 신협 등 소규모 회사의 정보보호업무는 더욱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돈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정보보호를 위한 전문조직이나 인력,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보보호업무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도 22명의 인력으로 3000여 개 금융기관을 담당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인력과 예산확보가 관건이며 달리 복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