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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해외연수 ‘출발직전 무산’

급격히 악화된 경기불황으로 사회분위기 경직 때문

등록일 2008년10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의원들의 해외연수 추진이 무산됐다. 8월 초부터 2달간 준비해온 ‘인도·일본’ 연수를 출발 3일 남겨두고 포기한 것. 이유는 국내외적인 경기불황으로 사회분위기가 악화된 때문이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실제 한달 전보다 환율이 30% 가까이 올라 해외출장에 대한 금전적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금전적 부담 때문이라면 무산에 따른 각종 계약 파기로 발생하는 손실액도 고려됐어야 한다. 즉 금전문제가 주된 것이 아니라 ‘사회분위기’라는게 현실적인 답이다. 일부 언론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해외연수를 좋지 않게 보는 점도 의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한 전문위원은 “최근 사회분위기 자체가 급박하게 나빠졌고,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가기는 부담스럽지 않았겠냐”고 전했다.

해외연수가 무산되면서 연수비 4000여 만원이 시예산에 귀속될 예정이다. 올해가 가기까지 2개월 여 남았지만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일정과 연말연시로 이어지면서 올해 연수는 물건너갔다고 보는 분위기다.

 

짜임새 있는 일본팀, 외유성 짙은 인도팀

 

천안시의회(의장 송건섭)는 당초 오는 14일 6일간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17명(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일본팀은 천안웰빙식품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선진국의 식품개발전 견학을 주제로 삼았다. 식음료 공장 관리기술 및 도시 경전철에 대한 벤치마킹과 유바리 시청을 방문지로 잡았다.

11명(의원 8명)으로 꾸려진 인도팀은 인도의 주요 관광산업을 두루 둘러볼 계획이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여전히 해외관광 이미지를 지우지 못했다. 이들이 방문할 곳은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타즈마할·아그라성·꾸뜹미나르, 사모드 궁전문화재 탐방으로 점철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공무출장심사위원들은 거의 탐방뿐인 인도일정을 ‘전형적인 관광’으로 의심하기도 했다.

인도팀과는 달리 일본팀은 심사위원들에게도 긍정적 평가를 얻어냈다. 전체일정이 시사이드 운영상황 청취 및 시설견학, 경전철 직접 시승, 건강식품원료박람회 및 도쿄도립식품기술센터 견학, 식품개발전 견학, 유바리시청 자치단체 파산에서 현재에 이르는 설명 청취 등으로 꽉 차 있으며 관광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많은 준비 끝에 계획된 선진지 견학 및 벤치마킹을 위한 것임을 보여줬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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