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월) 오전 10시 개관식과 함께 천안박물관의 위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박물관이 22일(월) 오전 10시 역사적인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지신밟기, 비나리, 판놀음, 대취타, 전통무용이 선보였으며 이후 본행사와 현판식, 테이프컷팅, 기념식수, 박물관 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261-10번지에 자리잡은 천안박물관은 55만 천안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문화·역사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일정기간동안은 ‘무료관람’ 방식을 취했다.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생각에서다.
박물관은 총 41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3만389㎡, 연면적 6616㎡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내에는 수장고 3실을 비롯해 전시실 6실, 300석 규모의 강당, 도서실, 세미나실 등이 있으며 옥외에는 야외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천안박물관은 천안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천안지역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상징적 의미를 담아 전시한 것. 이를 위해 교통자료를 문화적 차원에서 연출했고 능소전과 흥타령 등 지역의 구전자료를 토대로 전시했다.
6개의 전시실은 고고실, 역사실, 삼거리실, 기획·특별전시실, 교통·통신실, 어린이전시실로 구분돼 있고 유물은 실물과 복제물 등 모두 1472점이 전시된다. 특히 고고실에는 성남면 용원리, 두정동, 백석동 등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되고 박문수 초상화(2점·보물1189호)와 광덕사 면역사패교지(보물1246호), 광덕사 조선시대사경(보물1247호)은 역사실에 보관된다.
한편 천안박물관에서 삼거리공원까지 60m에 이르는 경관보도육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예상비용은 31억원. 4m 폭 ‘구름다리’는 예술성과 상징성을 갖춘 자연친화적 육교로 놓여진다. 경관보도육교는 내년 3월에 착공해 동년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