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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천안시민의상’ 수상자 확정

이기원·정종순·박종천·유종성씨, 문화예술부문은 제외

등록일 2008년09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모두 5개부문에서 ‘문화예술’부문을 제외한 4개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천안시민의 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목)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교육학술-교육삼락회 이기원(73) 사무국장 ▷체육진흥-성환초 정종순(58) 교장 ▷사회봉사-입장면 주민자치센터 박종천(55) 위원장 ▷특별상-유종성(74)씨를 선정했다.

천안시민의 상은 지난 7월7일부터 8월16일까지 후보추천을 접수해 총 10명의 후보가 나서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천안시민의 상 시상식은 오는 10월1일 오전 10시 동남구청사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기원 교육학술‥ 이기원 교육삼락회 사무국장

이기원(73)씨는 교직 퇴직 후 퇴직원 교원모임인 ‘천안시 삼락회’에서 활동해 왔다. 주로 어린이 한자지도 및 독서도우미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해왔으며, 소년소녀가장 및 학업에 지장을 주는 학생에게 도움을 줘왔다. 교육연구논문으로 11회 수상한 바 있다.

 

 

박종천 체육진흥‥ 정종순 성환초 교장

정종순(58) 성환초등학교 교장은 체육에 관심이 많던 바, 천안시 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관내 체육의 육성발전에 헌신해 왔다. 성환초등학교 부임 후 꿈나무 육성에 정진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00m, 200m에서 금메달과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과학적인 분석과 훈련방법으로 탁구 명문교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2006년 대통령기 준우승, 2007 소년체전 3위에 입상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정종순 사회봉사‥박종천 입장면 주민자치센터 위원장

박종천(55) 입장면주민자치센터 위원장은 지역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그가 해온 봉사활동으로는 김장전달, 무료침술봉사, 무료급식소 운영, 사랑의장학금 운영 등. 이외에도 탈북자 문화유산탐방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초청 한마당잔치 개최 등에도 나섰고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지킴이와 클린하천캠페인, 자원봉사대 운영, 도시지역과 자매결연 교류사업추진 등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해왔다.

 

유종성 특별상‥ 유종성 양지유치원장

유종성(74) 양지유치원장은 천안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구청설치의 타당성을 역설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동·서 균형발전에 앞장서 왔으며 평생을 농촌지도사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유 원장은 60~70년대 녹색혁명의 기수로 식량자급달성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유아교육에도 정진해 왔다.

<김학수 기자>


‘너도 못갖고 나도 못갖고?’

천안시민의상 문화예술부문‥ 주소이전이 불확정수상자 빌미

채필병 곽상용 지난 18일(목) ‘2008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문화예술부문’만 뒤틀려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당초 천안연극의 산증인 채필병(57)씨와 풍물굿의 대명사 곽상용(44)씨가 경합,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 관계자도 “다 자격있는 분들”이라며 “막상막하로 누구에게 수상이 돌아갈지 점치기 어렵다”고 귀띔한 바 있다.

실제 소위원회에서도 둘의 심사가 어렵자 고민 끝에 ‘경륜’이라는 자대를 들이대 ‘채필병’씨를 낙점했다. 경륜이라는 것이 객관적 능력의 차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동방예의지국이란 민족성에 걸맞게 인지상정이 한 몫 한 것이다.

하지만 발목은 엉뚱한 곳에서 잡혔다. 전체 심사위원회가 열린 18일 일부 심사위원이 채씨의 주소를 문제삼았던 것. 평생을 천안사람으로 살아온 채씨가 하필 올해 2월 아산쪽으로 집을 옮기면서 주소록상 ‘아산사람’이 돼있던 것이다.

천안시민의 상은 과거 뿐 아니라 현재시점까지도 엄연한 천안인으로 있어야 한다는 기본이깨지면서 채택되지 못한 채 명예가 날아갔다. 또한 재심사를 거쳐 자격요건이 충분한 곽씨를 올린다는 것도 심사과정상 문제가 돼 ‘불채택’이란 결과를 낳았다.

상황이 이렇자 곽씨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곽씨가 대표로 있는 ‘민족굿패얼(풍물단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곽 대표를 재추천·접수했지만, 자격이 있음에도 수상자 이름자리가 공란으로 나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 한 관계자는 “차라리 주소이전이 소위원회에서 문제됐다면 곽 대표에게라도 명예가 주어질 수 있었지 않았냐”며 아쉬워했다. 알려지기로는 소위원회에서 그 부분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결국 4개 부문 모두 수상자가 확정됐지만, 문화예술부문만은 사소한 헤프닝이 채씨와 곽씨에게서 명예를 거둬갔다. 이들에게 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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