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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민원 ‘예년보다 줄어들어’

시청 인터넷신문고 도배하던 악취민원, 올해는 대폭 감소

등록일 2008년08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예년 여름에 비해 무더위는 기승을 부렸지만 악취민원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상관관계에 있는 무더위와 악취. 더울수록 대기순환이 이뤄지며 악취 또한 공기중에 부유하며 떠돈다. 이런 상태에서 집집마다 더위를 식히려 창문을 활짝 열어놓는 터에, 여름은 악취민원으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올 여름은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많지 않은 점은 특이하다. 해마다 여름 한때 올라오는 시청 인터넷신문고 악취민원은 수십건이지만 올해는 10건이 채 안된다.

천안시에서 악취민원을 제기하는 곳은 정해져 있다. 백석동 농공단지 및 2산업단지 주변은 여름악취민원의 당골이며, 신방동 환경사업소 부근도 민원제기가 빠지지 않는다. 대규모 축산단지가 있는 목천읍 신계리 부근도 항상 제기되는 곳이며, 올해부터는 폐기물소각장이 들어선 성거 오목리 일대도 새롭게 추가됐다.

성거 오목리의 한 주민은 “소각장에서 며칠에 한번씩 악취가 나고, 밤낮을 안가린다”며 냄새 때문에 다른 도시로 가고싶다고 하소연.

그래도 가장 악취민원이 컸던 백석동 농공단지 주변은 올해 잠잠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악취에 뾰족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민원인들이 스스로 체념하기도 하고, 폐기물시설 등의 정비를 통해 악취발생을 최대한 억제한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사사로운 악취발생도 민감한 문제로 대두되자 천안시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엄격한 방역관리 외에도 음식물쓰레기통 등은 깨끗하게 위생소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천안시 서북구 쌍용1동 주민센터는 여름철 악취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1회 관내 22개곳 쓰레기 배출지에 대해 물청소와 잔류 분무소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이 20% 이상 오른 것도 악취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50l 한 장에 1000원 가까이 하자 봉투값 절약을 위해 분리수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쌍용3동의 한 50대 주부는 “번거롭지만 분리수거로 봉투값을 아끼고 있지. 예전엔 종이든 비닐이든, 음식물조차 막 버렸거든. 분리수거에 조금 신경써 보니 절반 가까이는 줄일 수 있더군” 하면서 환경문제에도 도움되는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음식물쓰레기도 물기만 빼면 상당량 부피를 줄이고 냄새도 적어진다고 귀띔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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