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은지리 냇가에 위치한 간이화장실은 불결한 사용으로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태.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천안의 하천과 계곡들은 사람들 발길로 북새통을 이룬다. 올해도 예외없이 사람들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를 찾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덕하천과 북면하천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냇가. 사람들은 질서를 유지하며 낯선 사람들끼리의 공유공간을 나름대로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화장실 에티켓’ 부분에선 항상 낙제점. 불결한 화장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명만 잘못 이용해도 이후 수백·수천의 피서객이 불편을 겪는 것이 화장실 문화다.
관내 피서지로 가장 각광받는 곳중의 하나인 북면 은지리 냇가. 천안시가 피서객들을 위해 널찍한 주차시설도 갖춰주고, 공용간이화장실도 설치해줬지만 이용실태는 불결하기만 하다.
야외물놀이는 배탈도 쉬이 나는 법. 부득이 화장실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지만, 청소도구 하나 비치돼 있지 않아 시행정의 청소관리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이상 대체로 ‘이용불가’인 때가 대부분. 이 때문에 화장실이 아닌 풀숲이나 물속 등을 이용, 불편과 불결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