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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마술둥지 틀어요”

차승우(26·마술사)

등록일 2008년07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 목포사람의 인생역정이 돌고돌아 천안에서 멈췄다. 9년 경력의 프로마술사, 차승우(26)씨. 집안에서는 평범하게 살길 바랐지만 그는 ‘마술사’의 꿈을 줄기차게 꿨다. 집안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각고의 노력 끝에 프로마술사가 된 그. 하지만 꿈을 이루는 것은 이제부터다. 보통의 마술사가 아닌, 쇼마술사가 되기 위해. 그리고 8월15일 예정의 ‘쇼디자인’ 개원과 함께 천안에서 그 출발선을 긋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바라는 마술은 마술 자체에만 있질 않습니다. 경이(驚異)를 보여주는데 만족하기보다, 거기에 쇼를 가미해 감동을 선사하는 마술사가 되고픈 거죠. 이야기가 있는 마술, 또는 느낌있는 마술을 하고 싶어요.”

그가 말하는 마술사는 전국에 2000여 명. 그가 마술세계에 입문하고 자란 곳은 마술1번지, 서울에서였지만 이미 많은 마술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 이런 이유로 아직 때묻지 않은 천안지역은 그와 팀동료들에게 있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으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천안을 중심으로 멋진 마술쇼를 보여줄 겁니다. 쇼디자인은 마술학원 겸 연습실로 사용하고, 천안시민들을 위한 수준높은 무대마술쇼를 선보여야죠. 준비작업과정을 거쳐 11월 경에는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쇼디자인 멤버로는 마스터 자격을 갖고있는 그의 사부 송치영(35) 원장을 비롯해 팀원인 김종성(25), 최철승(21), 원보람(22), 김희진(22) 등 총 6명의 마술사가 함께 할 예정. 천안에도 마술동우회가 많아 연계활동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 팀원들은 분명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죠. 돈은 그저 우리의 꿈을 펼쳐보이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 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요. 각자 하고싶은 마술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것이 운영목표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이들의 천안에서의 활동이 알려지며 교회나 유치원 등 몇몇 곳에서 행사문의 등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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