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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산 천주교유적지’ 도문화재 지정

도 기념물로 지정된 5군데 천주교유적지에 포함

등록일 2008년07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에 소재한 ‘성거산 천주교유적지’가 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로써 문화재로는 천안시에서 62번째로 등록됐다.

충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4일 천안시 북면 납안리 산 46번지 외 2필지 4114㎡의 성거산 천주교유적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을 가결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성거산 성지의 정지풍 담당신부에 의해 지난 1월2일 문화재 지정이 신청된 후 7개월만에 지정된 천주교 성지는 앞으로 도의 입법예고 및 고시절차를 거쳐 8월 하순경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로 확정된다.

성거산 천주교 성지는 한국교회사에서 박해시기인 1800년부터 1920년까지 형성된 곳이다. 여기에는 천주교인들의 삶과 신앙생활, 그리고 정착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알려졌다.

성거산 교우촌은 공주 감영에서 순교한 최천여·최종여 형제, 배문호, 고요셉, 최천여의 며느리 등 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 병인박해(1866년) 때는 당시 니꼴라 깔래 강신부를 비롯해 페롱, 구세, 베르모렐 신부와 뮈텔 주교가 숨어지내며 사목하던 곳이기도 했다. 병인박해때 이곳 교우촌이 발각되면서 최천여를 비롯해 5명이 순교했으며, 이들 시신을 강치운 신자가 수습해 소학골에 안장하면서 줄무덤이 생겼다. 이후 1959년 성거산 도로개설로 최용기씨에 의해 무명의 순교자 묘지 등 제1·2묘역에 각각 38기와 36기의 순교자 유해를 안정한 바 있다.

한편 충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이날 성거산 교우촌을 비롯해 서산 해미 여숫골 성지, 당진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 예산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 공주 황새바위 순교유적지 등 천주교유적지 5곳을 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서산 여숫골 성지는 대원군 집권기에 천주교인들의 순교지였으며, 당진 다블뤼 주교 유적지는 병인박해때 다블뤼 주교 등이 체포된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산 이존창 생가터는 ‘충청도의 사도’라 불리며 포교활동을 하다 1795년 체포돼 참수형 당한 것을 기리는 곳으로, 공주 황새바위 유적지는 천주교 박해시기에 충청도 지역에서 체포된 천주교 신도들이 배교를 거부한 채 순교했던 장소로, 이때 순교자가 거의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 천주교 유적지로 전해지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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