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석한 시장과의 업무보고회는 올해 봉서홀에서 내실있게 운영됐다.
천안시는 지난 10일(목) 주요업무 추진상황보고회에서 ‘연초 계획했던 주요업무의 97%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팀장급 이상 전체공무원 39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보고에 이어 토론하는 방식. 하지만 실제는 보고 후 성무용 시장이 담당자에게 주문하는 형식을 띄었다. 성 시장은 담당자에게 자투리땅을 이용한 녹색환경도시 활용법을 주문하고, 축구센터의 시민활용방침과 엘리트·생활체육의 통합운영건 등을 촉구하는 등 시민의 입장에서 세밀하고 정확한 지적과 개선을 요구해 양질의 보고회로 하루를 보냈다. 기존 중회의실에서 하던 보고회를 처음 봉서홀에서 가진 것은 성과가 컸다. 공연무대의 조용한 속에서 담당자와 1대1로 주고받는 대화는 집중이 높았고, 그런 속에서 공무원들은 천안시 사업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좋은 시간이 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천안시가 연초 추진한 주요업무는 609건. 이중 54건이 마무리됐고 나머지 539건은 정상추진, 16건은 다소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후반기 ‘고품격 행정구현’할 터
보고회는 상반기 시정의 추진상황을 평가분석하고 민선4기 후반기 및 구청시대의 고품격 행정구현과 ‘월드베스트도시 천안’의 실현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천안시는 6월23일 동남구·서북구청 개청으로 광역행정의 대도시 토대를 마련했고, 제3산업단지 확장 승인, 제5산업단지와 풍세산업단지 지구지정 승인 등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착실하게 확충했다. 또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130개의 우수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특산물 명품화 및 마케팅 지원과 한·미 FTA에 적극 대응하면서 웰빙 식품엑스포 개최준비를 본격화했으며 청수·신방통정지구 택지 및 도시개발사업, 천안천·원성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수관거 BTL사업 등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장례문화를 새롭게 바꿔줄 추모공원 조성사업도 20%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생학습도시 선정에 이어 지난 4월25일에는 천안 국제화 교육특구가 정부로부터 지정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이중 지방문화원 활성화 지원 등 16건은 추진이 다소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민선4기 시민과의 약소사업은 10개분야 99개 사업중 복지할인카드 운영 등 21건을 완료하고 임기 내 완료가 가능한 사업이 43건, 임기후 지속사업이 35건으로 구분했다.
성무용 시장은 “상반기 시정이 구청시대를 열었다면, 하반기 시정은 구청시대에 맞는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과 그동안 부족했던 부문에 대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