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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소식지 ‘거리에서도 본다’

100여 곳 비치함설치 시범실시‥ 정보접근성 향상 제고

등록일 2008년07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사랑소식지는 그간 행정과 시민간 ‘정보소통’의 골간을 가지고 천안시가 발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1년에 수억원이 드는데 반해 여러 문제로 ‘낭비성 예산’의 경계점에 서있는 상황. 특히 전달과정에서의 오류 등 시민들이 직접 제공받기까지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 이 때문에 천안시의회의 예산심의에서도 항상 비판논의가 있어왔다.

이런 때에 ‘천안사랑소식지’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관심을 끈다. 소식지의 이용율 제고를 위해 시는 시내 주요지역에 비치함을 설치키로 했다. 소식지의 훼손도 방지하고 유동인구에 대한 접근성의 향상도 도모하기 위함이다.

먼저 성공여부를 점치기 위해 시는 8월까지 아파트나 다중집합장소 등 100곳에 시범설치하기로 했다. 벽걸이형과 스탠드형으로 제작된 비치함은 시 본청과 읍면동사무소, 터미널, 병원, 농협, 마을회관 등 지역별로 고르게 설치한다는 방침. 그래서 이용률 등 성과분석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한 사람만 볼 순 없을까

 

그동안 전 세대에 발행되는 소식지에 대해 설왕설래 말들이 많았다.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전달되는 것과 비교해 예산낭비가 심한 상태. 어느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 종이수거함에는 버려진 소식지로 가득하고, 청소부에 의해 뭉치로 내버려지기도 했다. 최근에도 그같이 버려지는 소식지는 상당하다. 쌍용동 모 아파트동 한 라인은 30% 가량이 우편함에서 뱉아지고 있었다. 다른 서류들과 뽑혀져 집으로 들어간 소식지도 읽혀진다는 장담이 없는 상황.

천안시의회도 이런 문제로 배포부수를 전 세대가 아닌 일부세대로 줄일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냐’는 형평성의 해명도 변명일 뿐. 우편함에 꽂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함을 두는 방식이 언급되기도 했다.

천안시의 이번 비치함 설치는 개선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효율성을 얼마나 제고할지는 미지수. 세대별 배포방식을 바꿔 효율성을 높여보자는 취지보다는 유동인구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높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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