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호두’가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공연 ‘짜장면’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천안 아리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짜장면’은 오는 4일(금)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연출가 김예기(38)씨는 “재공연이라는 점이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좀 더 갈고 다듬어진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공연물을 재탕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내용과 구성, 등장인물로 환골탈퇴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 작품은 경남 거창에서 열리는 ‘제20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쟁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어두운 과거를 후회하며 중국집에서 번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며 살아가는 성기와 주변인물의 진솔한 이야기로, 1988년을 배경으로 짜장면 냄새 그윽한 중국집 ‘나성각’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재미와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문의: 041-568-7666(15세 이하 관람불가)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