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둔 6월 문화행사는 구청 개청을 기념하는 공연이 끼여 있어 풍성하다.
천안시청 봉서홀에서는 오는 10일(화) ‘아름다운 교수콘서트’를 시작으로 12일(목) ‘천안시립합창단 제52회 정기공연’, 14일(토) ‘민경훈콘서트’, 17일(화) ‘해바라기콘서트’가 열린다.
18일(수)엔 색소폰예술단의 ‘색소폰앙상블’ 공연이 있고, 20일(금)은 시민문화의 날을 맞아 시청 1층 로비에서 ‘정오의 비타민콘서트’를 가진 후 저녁 7시30분 ‘천원의콘서트(국악 갈라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출발한 천원의콘서트는 저렴한 관람비에 수준높은 공연이 제공되면서 봉서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관람신청이 2000여 명에 이르자 2회 공연으로 넓히는 것도 고심중에 있다.
24일(화)에는 천안시 기획공연으로 이뤄지는 ‘2008 앙상블 디토리사이틀’이 시민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관람비는 1만5000원에서 3만원까지.
27일(금)과 30일(월)엔 동남구와 서북구 청사 개청기념으로 치러지는 ‘반딧불가족음악회’가 각각 구 문화동 청사와 구 도시개발사업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금)에도 봉서중학교 운동장에서 반딧불가족음악회가 열린다.
상명대 계당관연극실험실에서도 4일(수)부터 7일까지 ‘세추앙의 착한여자’가 무대에 오른다.
2008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천안시가 2개 구청 개청기념으로 ‘2008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을 불렀다.
오는 24일(화) 오후 7시30분 봉서홀에서 120분 공연으로 열리는 디토리사이틀은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을 비롯해 임동혁(피아노), 스테판 재키와 재니 리(바이올린), 패트릭 지(첼로), 다쑨 창(베이스) 등 6명이 출연, 주체할 수 없는 클래식 에너지를 선사한다.
앙상블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중심이 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청년거장들로 이뤄진 체임버 프로젝트다. 클래식 작품 중 기분전환을 위한 밝은 음악을 뜻하는 ‘디베르티멘토’를 줄여 만든 ‘디토’란 팀명은 동감이란 뜻도 지니고 있다.
대중들에게 실내악의 매력을 알리고 함께 공감하고자 시작한 디토는 2007년 6월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갈라콘서트와 실내악 리사이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당시 첫 리사이틀과 협연은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실력, 외모, 무대매너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팀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그들의 2008년은 멤버와 레퍼토리를 확장, 그들의 색깔로 모차르트에서 슈베르트까지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재현해 내는 ‘디토 플러스’로 돌아왔다. 각기 다른 음색과 개성을 가진 6명이 표현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천안공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문의: 041-521-5167(시청 문화관광과)
상명대연극공연 ‘세추앙의 착한여자’
상명대 공연학부가 제16회 젊은연극제 참가작으로 ‘세추앙의 착한여자’를 공연한다. 기존의 정극이라는 묵직한 틀을 벗기 위해 직접 만든 노래로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은 이번 공연은 현 시대를 대표하는 대학생들의 패기넘치는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련,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밑바닥에서 등의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상명대는 이번에 ‘사천의 선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 ‘착한여자’를 내놓게 됐다. 아주 착한 창녀, 센테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매순간마다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인생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것.
‘인생은 선택의 연속’임을 보여주는 ‘착한여자’에 대해 연출을 맡은 홍정민(상명대 연극학과 3년) 학생은 “안주보다는 도전을, 완성보다는 모색의 여정 속에서 젊은이들의 탐구적, 도전적 연극정신을 보여주고자 준비한 작품”이라며 지역대학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소통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문의: 011-9972-2684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