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남 후보가 예비후보를 사퇴하며 입을 열었다. 한나라당 을구 공천을 희망했다 갑구 공천을 받은 윤 후보. 하지만 갑구 당원들의 거센 반발속에 공천내정이 취소된 불운을 맞았다.
20일(목) 윤 후보는 자신의 심정을 밝히면서 갑자기 공천이 번복된 것을 ‘해괴한 사건’으로 표현했다. 그는 “공천번복은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전근대적 행태”라고 규정했지만 “한나라당을 비난하거나 해가 되는 일은 일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원을 보내준 시민에게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재래시장, 시골장터 등 천안 곳곳을 다니며 천안에 대한 사랑을 배웠다”며 “이젠 본연의 직업인 법률가로 돌아가 천안시민에게 도움되는 일을 찾겠다”고 전했다.
총선출마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아쉬움도 말했다.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우리나라 법체계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알았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선진법 체계를 갖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제 국회진출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