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완공·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가칭)쌍용역·봉명역이 역 명칭 확정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지난 18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가칭 봉명역을 ‘봉명역’과 ‘봉명순천향병원역’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가칭 쌍용역은 ‘쌍용동역’과 ‘쌍용나사렛대역’으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역 여론수렴에서 다양한 역명칭이 나왔고, 지명위원회는 이를 십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명은 서울 코레일 본사에 접수돼 천안시 지명위원회가 내건 역명 중에서 택일하기가 쉽다. 가장 흔한 관행으론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해당 지역명을 쓰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쌍용역의 경우 나사렛대학교가 예전부터 줄기차게 ‘나사렛대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관심이 높다.
민감한 반응은 학교측만이 아니다. 역사명이 어떻게 지어지느냐에 따라 해당 인접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큰 폭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이 지역명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한 쌍용2동 관계자는 “역명과 관련해 나사렛대와 역세권 주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말 한마디가 무척 조심스럽다”며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코레일측은 답변을 통해 ‘역명과 관련해선 검토중에 있는 사항으로, 나사렛대와 관련한 역명요청은 일부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 코레일의 고아역전철역 역명제정처리 기준상엔 특정단체 및 업체의 이해와 관련된 명칭(대학교 명칭 포함)은 역명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니 참고바란다’고 밝혔다.
참고로 역명 옆에 가로로 들어가는 부기명은 유료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역명은 통상적으로 개통 5개월 전에 확정짓는 것으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