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금) 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두 번째 ‘천원의 콘서트’는 1000석의 객석이 가득 채워지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공연에 200명도 안 된 썰렁한 객석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500회 공연을 맞는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은 두 공연의 메인무대에 올라 실패와 성공을 모두 맛보는 영광(?)을 누렸다.
‘천원의 콘서트’는 기획사 아츠(대표 김보성)의 독립아이템으로, 천안을 중심으로 중부권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천안시는 올해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했으며, 천원의 콘서트를 통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연을 본 한 시민은 “단돈 1000원으로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에티켓이 필요한 관람문화 등 몇가지 불편함이 개선된다면 천안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고정콘서트 문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