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콘서트’ 1월 공연 프로그램이 결정됐다.
광고음악의 전설 김벌래 교수의 축하메시지와, 오프닝공연으로 4인조 퓨전현악 ‘에카’의 무대가 각 15분씩 소개된다. 가벼운잠 팀의 영화촬영소개는 아직 예정사항으로 잡혀있다. 1시간 가량의 쇼케이스식 공연물 소개가 끝나면 본격적인 메인공연이 준비돼 있다. 지난 12월 공연됐지만 홍보부족으로 일부 객석만 채워 아쉬움이 남았던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이 다시금 100분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1만원으로 전시회-영화극장-연극소극장-거리공연-천원의콘서트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문화자유이용권 ‘프리티켓’도 발매할 예정이다.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 재공연
윤효간 피아노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이 지난해 10월13일 공연 400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해 현재는 무기한으로 공연중인 피아노와 이빨은 소극장 공연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고 있다.
윤효간은 ‘피아노와 이빨’이란 독특한 공연을 만들어 피아노 연주만이 아닌 이야기를 공연의 중심에 세웠다. 아티스트 자신의 이야기와 관객들에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초청된 게스트와의 이야기가 연주와 노래 사이에서 음악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윤효간의 공연은 대중적인 공연 레퍼토리와 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려운 음악은 없다. 귀에 익숙한 세계적 명곡들과 우리나라 동요가 있어 누구나 편히 관람할 수 있고, 윤효간이 직접 편곡해 새롭게 태어난 음악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특히 윤효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까지 가세해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 내내 웃음바다를 이룬다.
김벌래 교수의 ‘신나는 소리인생’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 피날레를 장식하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다듬이 소리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며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음향총괄감독인 김벌래(67·본명 김평호)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의 모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교수는 70·80년대 만들어진 광고소리의 90%가 그의 작품일 정도로 ‘음향의 달인’ 또는 ‘광고소리의 대부’로 불린다. 콜라 병마개를 딸 때 나는 ‘펩’ 소리 원음을 만들어 회사로부터 백지수표를 받는 등 1960년대부터 40여 년간 연극, 방송, 광고, 공연, 이벤트 등 분야에서 국내 음향발전을 이끈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4인조 퓨전현악 ‘에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4인조 퓨전 전자현악 그룹, ‘에카’는 연주자 모두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클래식과 팝, 째즈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음악을 지향하는 에카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무대매너, 수려한 외모를 두루 갖춘 팔방미인들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강렬한 사운드의 전자현악, 댄스와 함께 진행되는 퍼포먼스, 감미로운 운율과 함께하는 어쿠스틱 연주의 에카공연이 15분간 짧고 강렬하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