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8515㎡에 녹지시설을 비롯해 운동, 휴식, 휴게시설을 갖춰
지난 3일(일) 서부대로변에 위치한 쌍용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주민들이 나와 있었다. 어르신들은 주로 산책을 한다든가, 공원의 이모저모를 살피며 호기심을 충족시켰고 아이들은 자전거와 농구공 등을 갖고나와 운동을 즐겼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만남과 대화의 장소로 유쾌한 시간을 즐겼다.
천안시 쌍용동과 봉명동 일원 도심에 지난 11월28일 문을 연 쌍용공원은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자연지형을 살린 부지 4만8515㎡에 녹지시설을 비롯해 운동, 휴식, 휴게시설을 갖추고 가족중심의 웰빙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 내에는 산벚나무를 비롯한 관목류와 교목류, 초화류 등 3만4900주의 수목을 심어 녹음과 꽃향기가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정자도 세웠으며 원형그늘막, 사각의자 5개소, 등의자 40개, 연식의자 27m를 설치했고 700m의 조깅코스와 다목적농구대, 14개의 각종 운동기구가 들어섰다.
쌍용공원을 둘러본 한 주민(성정동)은 “도로를 지나면서 본 것과는 달리 내부가 엄청 넓고, 다양한 시설과 아름다운 조경을 갖춰놓은 것 같다”며 자주 이용할 뜻을 밝혔다.
쌍용공원은 한때 서부대로의 터널구간을 주장한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속에 봉서산 산줄기의 끝자락으로 남아있으려다 천안시가 개착을 통한 도로개설과 함께 공원조성을 추진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