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역방송인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26일과 27일 다큐멘터리 2부작 ‘백제건국의 미스터리’를 방영중이다.
‘백제의 첫 도읍은 직산이다’라는 삼국유사 기록을 출발점으로 다양한 사료와 현장검증을 통해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방송위원회와 천안시 지원을 받아 7개월동안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1부 ‘부아악의 비밀’에서는 온조와 비류가 도읍지를 찾기 위해 올랐던 ‘부아악’의 위치를 규명하기 위해 문헌기록과 현장을 비교해가며 접근했고, 2부 ‘서거정, 직산을 말하다’에서는 과거 직산현 일대 지형과 충남 천안시 입장면(구 직산현) 위례산성 일대에 남아있는 각종 유물·유적을 통해 백제초도가 직산설에 접근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박효석 기자는 “학계는 20년 전에 몽촌토성을, 그리고 10년 전부터는 풍납토성을 백제의 초도로 정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13년간의 첫 도읍에 대해서는 직산설을 애써 외면할 뿐, 누구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