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추억의 음악여행’, 관현악단 ‘중국·인도 전통음악’ 선보여
천안시립합창단(지휘 안재성)이 ‘제50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지난 9일 90년 창단 이후 16년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무대를 마련 ‘추억의 음악여행’을 선보였다.
현 상임지휘자인 안재성 교수를 비롯해 제1대 지휘자 김종수 교수, 제2대 지휘자 정승택 교수가 성가곡, 합창곡, 창작합창곡, 외국민요 등으로 나눠 공연을 이끌며, 초청성악가 테너 김태현 상명대 교수가 출연해 ‘물망초’와 ‘내 맘의 강물’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줬다.
안재성 교수의 지휘로는 창작합창곡 ‘두껍아 두껍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와 외국민요 ‘동물의 합창’, ‘데니 보이’, ‘라쿠카라차’ 등을 선사하고, 김종수 교수는 성가곡 ‘주의 동산으로’, ‘본향을 향하네’ 등을, 정승택 교수는 뮤지컬 ‘회전목마’, ‘오블라디 오블라다’, ‘다윗의 노래’ 등 아름다운 합창의 선율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도 12일 ‘제53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특색있는 중국과 인도의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창작 재편성된 궁중음악의 백미인 ‘수제천’을 조주우 감독의 집박으로 시작했고 ‘우스만 우스타드 칸’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연주자가 인도 고대음악을 연주하고, 중국 천진음악원의 ‘도의군’ 교수를 비롯한 7명의 연주자가 중국 민족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연주된 인도음악 ‘가야트람’은 신에게 경배하는 찬양가로, 아침이나 오후 일몰에 신에게 경배를 올릴때 주로 암송되는 14음절로 된 찬송의 일종이며, 중국음악 ‘이천영월(二泉映月)’은 깊은 밤 달빛의 묘사를 통해 작곡자의 깊은 내심의 감정을 표현하며 미래의 아름다운 생활을 특유의 음색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밖에도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와 ‘희양양(喜洋洋)’이 소개됐고, 3국의 관현악 ‘비단길 아리랑’이 협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