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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씨의 작품 ‘투영’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
대전 김호성의 ‘투영’ 대상영예… 디자인부문 확대, 작품수는 현저히 줄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도솔미술대전에서 대전사람의 서양화가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제5회 도솔미술대전’에 김호성(대전 대덕구)씨가 ‘투영’이란 작품으로 종합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총 325점중 서양화는 114점이 출품됐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1위를 거머쥔 것. 지난해에도 이영준씨(대전)의 작품 ‘시간여행27’이 대상을 받았고, 그의 작품도 서양화였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문인화(27점)에는 한원숙(천안)의 ‘국화’ ▶서예(71점)는 강동구(대전)의 ‘동기창선생시’ ▶공예(20점)는 전재완(경기도)의 ‘발’ ▶한국화(42)는 나호성(천안)의 ‘휴선’ ▶디자인(37점)은 이웅규(서울)의 ‘무제’ ▶조소(14점)는 김명석(서천)의 ‘어머니는 소녀였다’가 각각 뽑혔다.
박성현 도솔미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심사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사실주의 계열의 하이퍼 리얼리즘의 대상수상작에 풍성한 계절감각과 재질감 묘사의 우수성이 뛰어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을 뽑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4회 도솔미전’에 417점이 출품된 것과 비교하면 양적으로 턱없이 하향곡선을 그린 대회였다. 게다가 기존 300만원 공모의 대상작에 올해는 500만원으로 격을 높인 대회임에도 출품수는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성동 천안미협지부장은 “올해는 디자인을 추가부문으로 확장해 선보인 자리에 의미를 두며, 문화예술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지역 향토문화의 향상과 예술인재 양성에 이바지하는 도솔미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