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시장은 중앙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임대형 민자투자방식인 경전철 설치에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골프장 건립 막기 어렵다면 환경오염 방지에 만전 기해야
성무용 천안시장의 새해 ‘주민과의 대화’가 2월1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불필요한 의전을 생략하고 가급적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직접 듣겠다는 기본방침은 지난해와 같다.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대략 10명의 주민의견을 듣고 대답하는 방식도 변함이 없다.
주민과의 대화에 성무용 시장이 들고나온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매진한다고 하니 내가 지향하는 ‘지역경제활성화’와 맥이 같다”며 ‘경제살리기’가 제1과제임을 밝혔다. 또한 이기주의나 물질만능주의 풍토를 비판,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을 강조했다.
원성1동 - 동 주민센터 임시건물 마련
원성1동 주민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민들의 바람을 담았다. 성무용 시장은 “이번에 오룡경기장을 철거하면 오룡웰빙파크로 조성될 때까지 인근 임시건물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한 주민은 벌써부터 오룡경기장의 철거와 함께 새로 지어지면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우려하기도 했다.
유량동 공원녹지사업소 인접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로 양 옆이 협소해지며 사람다닐 길이 없어지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자 “많이 검토했지만 2차선 도로에 양 옆 불법주차로 차량통행의 불편이 크다. 해결할 방법은 없고, 문제의 심각성이 커 어쩔 수 없이 중앙분리대를 두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중앙분리대와 관련한 민원은 24시마트 앞도 차량이용불편과 주민불편이 제기됐지만, 한 주민은 오히려 “관내에서 제일 잘한 부분”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성 시장은 “왜 중앙분리대를 해놓겠냐”며 “그렇게 하기 까지는 오랫동안 살펴보고 주민의견을 묻고 검토해서 얻은 해결책”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유량동에 위치한 천성중학교를 ‘자전거타기시범학교’로 지정해주길 희망하는 주민도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줬다. 또한 유량동길 인도확보와 장애인체육관 진입로의 협소함은 2차선도로 확장공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는 원성천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이어지며, 다만 하천변에 쓰레기를 내다놓는 사람들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하천변길 따라 꽃길을 조성하면 그같은 문제점이 사라지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성 시장은 “나도 그곳을 자주 가보지만 버리는 사람이 문제다. 하천을 잘 만들어놓으면 뭐 하나. 주민들이 스스로 관리를 잘 해야지” 라며 주민협조가 관건임을 강조했다.
중앙동 - 경전철 천안역 경유 요망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경전철의 ‘천안역 경유’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성 시장은 경전철이 청정연료로 움직이는 점을 부각시키며 “다만 외곽주민의 시내 이용편의를 우선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전제한 뒤 “1단계는 천안아산역에서 불당동-두정동-아라리오로 계획돼 있어 아라리오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 노선변경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경전철 설치는 천안시가 5400억원대 규모의 민자투자방식(BTL)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예전부터 고질민원으로 제기된 천안역 앞 횡단보도 설치건도 다시 언급됐다. 지하도 이용을 번거롭게 생각하는 시민들의 무단횡단이 잦아 사고위험이 높다며 횡단보도 설치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는 천안경찰서 교통규제위원회에 회부시킨 만큼 오는 4월 심의결과를 지켜보자고 답변했다.
구도심의 재개발 재건축 추진에는 법 내에서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밝혔고, 옛 문화원 자리 경로당 신축건은 노인복지회관을 짓고자 올해 예산확보도 마쳤다며 멋지게 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일봉동 - 일봉초 다목적구장 희망
지난해 5월 신용동에서 분동한 ‘일봉동’은 아직도 일반시민에게는 생소하다. 법정동이 아닌 일봉산을 딴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13명의 공무원이 예전 신용동사무소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24일(목) 주민과의 대화는 아침 일찍 시작됐다. 일봉초등학교와 용곡초등학교 교장들이 ‘주민을 위한 학교시설’을 주문했다. 일봉초는 족구장을 비롯해 농구, 배구,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목적 구장을 마련해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고, 용곡초는 비좁은 운동장 문제를 들며 인근 나대지를 매입해 달라고 의뢰했다.
두 교장이 첫 말문을 열었으나 성무용 시장은 정중히(?) 거절했다. 일봉초는 그동안 많은 지원을 받았으니 다른 학교들이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용곡초는 매입지원과 관련해 교육청에 건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학교운동장 부지 매입건 용도는 천안시가 나설 일이 아님을 시사한 것.
쇠락한 구도심이 되다 보니 흉물스런 빈집들로 미관을 해치고 우범지대로 전락해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적된 일봉초 뒤편과 아이파크 앞쪽 빈집들은 바로 현장확인 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일아파트 건립에 따른 소음·진동 민원에 대해서는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심껏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내버스 불편민원은 읍·면·동 순방중 등장하는 단골메뉴. 충무로에서 쌍절로변 신설노선을 주문했으나 307대의 시내버스 운용에 한계가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성 시장은 “새로운 정책은 51%만 만족도를 주면 성공이라는데, 현재 버스노선 전면개편 시행의 만족도는 70~80% 선”이라며 “천안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환승정책으로 인한 노인불편은 아쉬워했다.
쌍용1동 - “쌍용공원 주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토록”
쌍용1동을 방문한 성무용 시장은 최근 개방된 쌍용공원과 관련한 감회로 운을 뗐다.
성 시장은 “서부대로 개통 당시 논란이 일던 이 근방이 시원하게 뚫림과 동시에 쾌적하고 넓은 공원 하나가 주민들에게 남겨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우타워 아파트 주민대표 기길녀씨는 “훌륭한 공원을 마련해 준 데 대해 물론 감사히 생각하지만 서부대로에서 쌍용공원 진입부분 보도블럭이 미끄러워 어르신 들이 넘어지는 걸 봤다” 며 그 인근을 우레탄으로 교체해 줄 것을 건의했고 성 시장은 바로 개선을 지시했다.
주민대표 이상희씨는 쌍용대로를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없어 불편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성 시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한동흠 교통과장은 “2005년부터 노선개편과 관련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초기여서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적응하셔야 될 여지가 분명히 있다. 현재 불당동에서 나오는 18번 버스의 노선변경을 고려중이다. 충분한 검토 후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 이옥순 새마을 부녀회장은 대리운전 업체 등 광고물 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개선대책, 박명희 일성아파트 주민대표가 낙후된 개나리 공원의 시설 개선. 유영동 주민대표가 메리트 나이트 인근 상가의 어려움 해소 대책, 이광열 9통장이 컨벤션센터 앞 버스정류장 비가림 시설을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은 함께 배석한 국, 과장 등 실무담당자에게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하라며 즉석에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줬다.
쌍용2동 - “월봉산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세요”
오후 6시가 넘도록 진행된 쌍용2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다양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변학섭 주민대표는 “월봉공원의 계획이 시작된 것이 3년 전이다. 사유지라고는 하나 공원지역이라 지가도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주민을 위한 훌륭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현영 월봉초등학교장은 “월봉초는 전교생 2036명의 충남 최대 학교다. 하지만 아파트에 둘러쌓여 있다보니 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고 공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아주는 사업이 우선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옥화 삼일육아원장은 “하이마트앞 사거리가 오거리로 바뀌면 미라초에 다니는 37명 원아들의 통학에 불편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성 시장은 월봉공원의 경우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할 것과, 월봉초의 경우 인조잔디 포장 사업에 우선 조치할 것, 하이마트 앞 사거리는 충분한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전승록 자율방범대장 서부대로의 야간 불법주차 단속, 자율방범대 노후건물 개선 요구, 심동근 통장협의회 부회장이 장항선 폐철로 인근을 아파트 진입로로 이용가능토록 조치해 줄 것, 황재규 노인회장이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유연한 배려를 요구했다.
성환읍 - “성환역 광장조성, 충분한 이해 구해야”
찬 바람이 매섭던 지난 23일(수) 오전, 성무용 시장은 성환읍을 찾았다.
성 시장은 지난해 제기됐던 북천안IC와 관련 경과보고로 말문을 열었다. 성 시장은 “성거읍 삼곡리에 들어설 북천안 IC는 올 상반기내 착공해 2009년 12월에 국도34번과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북부종합복지회관 및 스포츠센터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성 시장은 “노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가 함께 할 수 있는 2만평 가량의 부지를 찾는 중이다. 현재 부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 된다면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성환읍민들은 소소한 민원에서 도시계획과 관련한 광범한 내용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토해냈다.
주민대표 갈원홍씨는 “성환역 앞이 도시계획에 의해 광장으로 조성될 것으로 안다. 사업추진 전에 토지주 및 인근 주민들과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고 사업연차계획서를 보내줬으면 좋겠다. 이해할만한 조치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계획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성 시장은 “어떤 사업이든 찬반이 있을 수 있다. 장기적 포석으로 봐 주길 기대한다. 해당 사업은 공람으로 들어오는 의견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여 고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현숙 매주7리 부녀회장이 부영아파트 1500세대의 버스 이용 불편과, 유재남 의용소방대장이 관내 중요 지역 소방도로 개설의 필요성, 송호용 노인회장이 게이트볼 연습장의 마무리를 부탁했다.
직산읍 - “직산에는 쉬고 운동할 곳이 없어요”
직산읍도 지난 2007년 제기됐던 12건의 건의사항과 관련한 결과 보고로 주민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성 시장은 12건의 접수건중 완료 2, 추진중 8, 불가 2의 사유를 설명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진 올해 건의 사항 접수에서는 직산읍민들의 복지·문화·체육시설과 관련한 욕구가 쏟아졌다.
원용득 주민자치위원장은 “2년 전부터 언급해 왔지만 직산에는 정말 쉬고 운동할 곳이 없다. 읍장기 체육대회라도 하려면 성환이나 정보고까지 가야하는 상황이다. 삼은방죽 인근을 공원화해 읍민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원부지여야 하는데 언급된 지역은 사유지로 매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지선정 타당성 용역의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직산에는 도서관이 없다며 주민들을 위해 하나 설치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성 시장은 “도서관 장기발전계획에 의거 북부지역에도 검토 중”이라며 “읍면동 지역에 일단 작은 도서관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주민들의 여가활용, 문화생활 향유가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김현백 이장협의회장이 신갈리 45가구의 버스이용 불편을, 민종섭 노인회장이 도영지 사업의 마무리를, 최영순 산호아파트 주민대표가 버스노선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목천읍 - 지속 발전하는 목천 도로망 정비해야
지난 21일(월) 오전 11시 열린 목천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목천읍 주민들은 신계리를 중심으로 목천읍이 지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교통망을 비롯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계모터스 임용빈 대표는 “국도 21호가 병천까지 개통되면서 천안삼거리-목천IC 교통문제가 한결 좋아졌지만 목천지역이 발전하면서 교통량이 늘고 있다. 앞으로 체계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신계리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건물이 들어선 후에 도로를 확장하려면 더 큰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 임 대표는 또 독립기념관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전철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성무용 시장은 “도로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하지만 큰 예산이 필요하고 국고지원도 받아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천안-청주간 전철과 관련해서는 “천안-청주 전철은 대통령 당선자와 약속한 사항이다. 이미 중앙정부에 천안에서 문경까지 철도계획이 세워져 있고 천안-청주 전철도 그 일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꼭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목천읍 주민들은 ▷신계리 지역과 읍사무소의 접근성 향상 ▷교촌리 해비타트 마을 상수도 보급 확대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 교촌리 해비타트 마을은 당초 20여 세대에 공급이 가능한 상수도관을 매설했으나 현재 50여 세대가 입주해 있어 물 공급이 부족한 상태. 성무용 시장은 100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수도관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북면 - 골프장 막을 수 없다면 환경감시 철저히 해야
진선화 이장단협의회장은 북면 납안리와 명덕리에 추진중인 골프장과 관련해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이는데, 골프장 건립을 막을 수 없다면 청정북면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천안시에서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무용 시장은 이에 대해 “북면 주민들이 골프장을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로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내줘야하는 입장이다.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골프장으로 인해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감시를 철저히 하는 등 환경오염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유재형 주민자치위원장은 “북면 다목적 복지회관이 올해에는 반드시 착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북면 오곡리에 부지 1650㎡, 건물 396㎡ 규모로 계획중인 다목적 복지회관은 현재 도비와 시비 1억원씩 총 2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은 상태.
성무용 시장은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 예산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도에서 올해 1억을 추가로 지원해주면 건축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6년간 북면주민과의 대화에서 빠지지않고 나왔던 사항인데 이제 마무리 단계”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왔다.
이밖에 북면 주민들은 ▷연춘리 버스정류장 비가림 시설 ▷개인 노인요양병원 건립시 지원방안 ▷오폐수 종합처리장 운영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동면 - 바이오산업단지 어떻게 되나?
안병무 주민대표는 바이오산업단지 유치와 관련해 “한 마을이 이주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되는 등 주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궁금한 점이 많고, 조속한 시행을 원하고 있다. 거주자 보상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이주자 주택과 종가 묘소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성무용 시장은 “지난해 동면 인구가 100여 명 줄었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문을 열고 “기업이 입주해 직장은 동면에 두고 천안시내권이나 인근 진천에 거주하는 사례가 많다. 앞으로 산업단지 안에 주거지역을 포함시켜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인력채용에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면 인구 유출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바이오산업단지 안에도 이주자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묘소에 대해서는 “당장 답변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경수 주민대표는 “지난해 흑돼지 4마리를 방목해 보니 결과가 좋았다. 인근 아우내는 순대가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동면에 흑돼지를 특성화시켜 돈육과 순대를 연계해 발전시키면 긍정적 효과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성 시장은 “농축산업계는 시장 개방화로 인해 새로운 영농기술 등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차별화된 돈육은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아우내 순대는 이미 브랜드화 돼있다. 동면 축산인들이 전략을 마련하고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한다면 포장, 브랜드,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농정과, 축산과 등과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동면 주민들은 ▷장송리 경로당 신축 ▷도 경계지역에 시 홍보물 설치 ▷2007년 수해지역 조속한 복구 등을 건의했다.
병천면 - 병천에도 자연형 하천 만드나?
이수원 주민대표는 “병천은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저녁 시간 이후에는 삭막할 정도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다. 병천 중심지 정면과 측면에 흐르는 하천을 외부인들도 찾아올만한 산책로나 명소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성 시장은 “시내권에는 이미 천안천, 원성천에 자연형하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병천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도 같은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웰빙시대에 많은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어 하천변을 정비해 산책로, 조깅코스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승훈 바르게살기위원장은 “국도 21호가 병천까지 연결돼 천안-병천이 10분 거리로 가까워 졌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지니 오고가는 차량이 늘어나 혼잡하다”며 병천 제2교량을 확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은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지방도 693호로 병천 제2교량을 확장하는 것은 충남도 사업이다. 시에서도 현재 폭 14.5m를 24.5m로 확장 하도록 지속 건의하고 있다. 병천 제2교량 확장에 약 45억이 소요된다”며 이해를 구했다.
병천면 주민들은 이밖에도 ▷아우내 오이 매스컴 홍보 ▷삼공산 등산로 정비 ▷아우내실내체육관 조명 설치 ▷국도21호와 지방도659호 교차점 경사도 완화 등을 건의했다.
수신면 - 국도21호 연장으로 교통량 증가 ‘도로가 좁다’
윤석정 기업인대표는 “국도21호 연장되면서 장산리-장산2리 구간에 교통량이 늘고 있는데 차도 폭이 좁다”며 도로 확포장을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은 “시 도로사업계획에 도로확포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국도21호 연장으로 인해 수신, 병천 등 일부지역에 갑작스럽게 차량교통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순위를 평가해 확포장을 추진하겠지만 예산확보, 토지보상 문제 등 도로를 넓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최대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안영일 쌀작목반장은 “백자리1구에서 발산1구로 내려오는 소하천인 한신천은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범람하고 제방이 무너지고 있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시장은 “소하천 역시 소하천정비계획에 의거해 연차적으로 관할지역내 소하천을 정비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이 많이 있어 다소 늦어지는 곳이 있다”며 “앞으로 예산 확보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