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공무원 인사교류 적극 활용, 원칙에 충실한 국제교류 가져야
총 61건의 시정질문이 쏟아진 제116회 임시회가 막을 내렸다. 시정질문은 시정에 궁금증을 가진 내용들을 묻는 형식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실제는 ‘행정감사’ 못지 않은 지적과 추궁이 뒤따르기도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이 모색되기도 한다.
이번 시정질문의 몇몇 성과를 살펴보면 김영수 의원의 공무원 인사교류 문제는 적절한 지적이다. 사정이야 있겠지만 그동안 충남도와의 소폭 인사교류는 폭넓은 사고방식과 유연함을 통해 공익적 근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는 기회를 잘라왔었다.
시정질문 내용을 차치하고 전종한 의원이 ‘시장답변’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부분도 시행정을 대표하는 시장과 민의를 대표하는 의회의 미래지향적 관계형성에 생각해볼 시간을 던져줬다. 시장의 형식적인 답변에 만족하기 보다는 시장의 의지를 시민과 함께 엿보자는 취지는 미래적 대세다.
장기수 의원의 국제교류건도 좋은 지적과 함께 원칙적 대안을 재강조한 부분이 돋보였다. 목적없이 표류하는 국제교류를 더이상 소수의 국제 나들이 기회로 전락시키지 말고, 실질교류의 물꼬를 트자는데 노력을 경주하자는 목소리다.
이외에도 노동곤 의원의 중앙재래시장 노점상 음성거래와 관련해 4년전 초기명단과 현재명단을 비교하면 불법거래의 근거를 찾아낼 수 있다는 발본색원의 자세와, 전종배 의원이 제시한 시티투어의 민간위탁 검토부분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