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333개 기관중 314위, 197개 자치단체중 181위.’
국가청렴위원회에서 밝힌 천안시 청렴도는 최하위다. 해당기관 민원인을 전화설문해 측정했더니 시민들은 천안시 공직사회가 더럽다고 판단했다. 시민만이 아니라 공무원들조차 천안공직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업무청렴도’에서 138곳 중 127위를 차지해 이를 반증한다.
전종한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최근 ‘공직사회 부조리와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를 인용했다. 그리고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충남 시·군 가운데 연거푸 꼴찌를 기록했다며 천안시의 공직기강 해이를 비판했다. 지난 105회 임시회에서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성무용 시장의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공직사회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이다. 천안시는 이같은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재수없이 걸린 일부 공무원들의 문제로만 보는 건 아닌지. 혹은 ‘제 자식 감싸안기’는 아닌가.”
전 의원은 반문하며 이젠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긍정적 공직문화 형성이 필요할 때”라며 네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인사분야 개혁은 필수다. 객관적 성과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모두가 공감하는 인사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 감사담당관실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기구로 개편해야 한다. 셋째,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감사실에 ‘개방형 직위제’를 두고 감사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넷째, 민간전문가를 활용한 ‘시민감사관’ 제도를 두는 것이다.
전 의원은 이같은 네가지 제안을 말한 뒤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의 지속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 (pusol01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