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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이젠 관람문화 바꿀 때

관람문화 바꿀 때

등록일 2007년10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의 공연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람예절이 과도기적 상태에 올라있어 ‘인식제고’의 변화가 요망된다. 최근 수준높은 공연작품들이 공연되고 있지만, 엉망인 관람예절로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일부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토)에 열린 ‘리처드 용재오닐의 콘서트’에 대해서도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관객의 불만어린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연주중에 무분별하게 쳐대는 박수소리에 연주의 맥이 끊기고, 연주 중간에도 화장실에 들락날락 한다던가, 미처 끄지 못한 휴대폰 소리가 들린다던가 하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때도 줄조차 서지 않는 시민들에 어이가 없었고, 주최측의 전무한 통제노력에도 문제가 많았다”며 “이같은 이유들로 좋은 음악을 듣고도 기분이 상해 공연장을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주최측인 천안시민문화회관 오대교 관장은 “관람예절에 대해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도 방송하고, 악장 사이에 박수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것과 공연중 입·출입에 관한 안내를 따로 한다”며 “그럼에도 아직 익숙치 않은 관람문화로 일부 관람객들의 방해가 관람공연을 해친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인회 관계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해 질서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공연장 예절문제는 차후 다양한 개선점을 찾아보고 철저한 준비로 쾌적한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이스마일 액스’ 공연에서도 이를 총괄했던 정선혜(상명대 교수) 예술감독은 어린 아이까지 데려온 관람문화에 실망을 보이며 “천안에서 좋은 공연이 유치되기 위해서는 먼저 관람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준높은 공연은 가급적 서울까지 가서 본다는 한 시민(여성·불당동)은 “같은 공연인데도 서울과 천안공연은 무대 자체가 질적으로 다르다”며 “이런 이유로 시간과 금전적 소비가 큼에도 서울로 올라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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