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용역보고회에는 홍대용 전문과학관을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장소로는 수신면 장산리 생가 뒤 야산을 유력한 후보지로 구체화시킨 논의시간을 가졌다.
홍대용 생가 뒤 야산 유력 재확인, BTL사업 등 세부논의 나눠‘홍대용 전문과학관’이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장소로는 수신면 장산리 생가 뒤 야산을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천안시는 지난 2일(화) 시청 상황실에서 홍대용 전문과학관 조성사업 중간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수행기관인 ‘천문우주기획(대표 이태형)’으로부터 사업분석, 여건 및 현황분석, 입지타당성 검토, 시설제안 등의 보고를 듣고 토론하는 방식을 택했다.과학관 입지 ‘생가지 뒤 야산’이날 논의의 초점은 ‘장소’였다. 수신면 장산리 홍대용 생가지 뒤 야산과 병천면 가전리 한국기술교육대학교로 압축돼 장·단점을 논했지만, 대부분 생가지 뒤 야산을 적합한 장소로 공감했다. 기존 시설 인프라나 과학사 관련 연구활동, 부지매입비 및 도로개설비 등은 한기대가 앞섰지만, 정작 중요한 홍대용 및 주변시설과의 연계성, 상징성, 교육적 파급효과 등은 생가지 뒤 야산이 훨씬 앞섰다. 성무용 시장도 ‘생가지 뒤 야산’에 호응을 보냈지만 “한 번 잘못 정하면 후손들의 원망을 듣게 된다”며 신중을 기하자는 측면에서 “며칠 내로 둘 중 한군데를 정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덧붙여 한기대는 현재 부설 ‘홍대용 연구소’를 더욱 발전시켜 홍대용 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널리 알리는데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상의 과학관 위해 BTL사업 추진사업은 당초 시예산이 주도적으로 투입된 과학관을 조성하려고 했으나, 결국 ‘BTL사업’으로 가닥을 잡았다. 적당한 규모의 과학관 조성으로는 관광입지가 좁다는 판단하에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전환, 투자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는 아산에 추진중인 ‘장영실과학관’과 비교해 훨씬 나은 형태로 가야 성공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용역수행기관인 천문우주기획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2년 홍대용 전문과학관 개관 후 방문객수는 1일 6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 연 18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입장료는 대략 성인 4000원으로, 국립박물관 입장료보다 2배 비싼 금액을 산정했다. 홍대용 전문과학관은 3층 건물로 ▶1층은 전시동, 연구실, 강당, 식당 ▶2층과 3층은 전시동과 객실 ▶옥상은 전시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천체장비시설로는 80㎝ 이상급의 반사망원경과 8m 원형관측돔, 태양관측용 장비와 일반 관람객이 자유롭게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관측시설을 둘 수 있으며, 실내에서 과학 관련 DVD 영화를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 구축 등도 제안해놓고 있다. 천안시는 이달 중 용역을 마무리하고 2008년 과학기술부에 BTL 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