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1일 창간되는 백석동지 ‘흰돌말사람들’
타블로이드 8면 월간지 형태로 9월21일 창간… 각종 지역정보 제공백석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지만)가 최초로 관내 신문을 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정보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주민자치도 정보전달력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판단한 백석동 주민자치위는 지난 6월 ‘동지’발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 간사인 이영희(37)씨가 편집국장역을 맡고 관내 통장이나 전직기자, 활동리더 등 관심있는 이들 7명이 모집공고를 통해 기자역을 수행하게 됐다.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매월 발행되는 터에 방대한 지면양을 편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7명의 기자 외에도 주민자치위원회 분과위원장들이 가세하고, 여기에 쌍용동에서 푸른마을신문을 만들어낸 이난영씨가 자문격을 맡아 총 14명의 편집조직을 갖췄다. 신문의 제호는 고민 끝에 백석동을 상징하는 ‘흰돌말사람들’로 정했다. 흰돌(백석)말은 이 마을에 흰색바위가 많아 생긴 이름이다. 창간호는 9월21일로 예정하고 있다. “한달도 채 안남아 기자들이 분주히 정보수집과 취재에 나서고 있다”는 이영희씨는 “우리는 일반 신문기자도 아니고 ‘동지(洞紙)’라서 순수한 지역정보 제공이 우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우려의 시각에 대해서는 흰돌말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관을 대변하는 관보성격을 우려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주민의 입장에서 관을 호도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방향에 대해 이씨는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다만 주민들에게 알릴 단순사항을 비롯해 대부분 공동체생활에 필요한 내용과 지혜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현안 등도 때로 기획 형태로 객관성 있게 다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호 발행은 2000부로 시작하지만 상황에 따라 양을 조절하고, 43개통에 적절히 분배하며 구독희망에 따라 우편발송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창간호는 백석동 관내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반에 대한 내용과 창간인사가 들어갈 예정이며, 발행 2호는 10월 말경 준비되고 있는 백석동 주민자치센터 10개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을 적나라하게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흰돌말사람들의 성패여부에 따라 타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도 ‘읍·면·동’지 추진이 검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