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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장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

등록일 2007년08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추행 무죄 관철위해 대법원 상고, 파행 책임 물어 사무국장 퇴진절차 밟아천안문화원(원장 권연옥)의 파행이 1년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정상화는 먼 일. 지역사회가 독불장군의 무서움을 뼈져리게 느낀다. 일부 직원이 공금횡령 등의 비리가 있을 거란 문화원장의 의심에서 시작된 문화원 파행. 이 때문에 직원들이 집단사퇴했고, 사무국장은 검찰수사까지 받았지만 결국 경미한 문제점이 인정돼 ‘벌금 200만원’에 그쳤다. 대신 문화원장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2명(직원·강사)의 고소가 제기돼 1심 ‘500만원’에 이어 2심항소에서도 ‘기각’됐다. 일부 문화관계자는 “2심까지 저리 됐는데 설마” 하며 원장의 퇴진을 은근히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문화원장이 대법원에 상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스스로는 원장직을 물러날 뜻이 없음을 확인하게 됐다. 자칫 대법원에서까지 패소하고도 임기를 채우겠다는 고집이 먹힐 지도 모를 일이다. 후안무치(厚顔無恥)랄까. 여기에 한 술 더 떠 문화원장은 27일(월) 오전 11시 인사위원회를 소집했다. 대립각에 서있는 사무국장을 강제 퇴진시키려는 이유에서다. 전화통화에서 이정우 사무국장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너무 황당하다”는 처지를 전했다. “당신 때문에 문화원이 파행의 길을 걸었으니 당신만 나가면 정상화된다고 하더군요” 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인사위는 이정우 사무국장에 대해 일방적으로 ‘3개월 대기발령’을 내렸지만 전체 이사회 의결이 남아 찬반논란이 예고된다. 파행에 동조하는 세력들?문화원 파행이 이렇듯 장기화되기까지는 관계자들의 방관에서 비롯돼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관계자라 하면 문화원 이사진들을 비롯해 천안시청, 천안예총, 문화원이용객, 시의회 등이며, 더 나아가서는 시민단체나 시민까지도 포함된다. 문화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이들의 노력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한 두번의 입장발표나 촉구성명을 내는 정도에서 그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이사진들만이라도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문화원 정상화에 한목소리를 냈다면 진작 정상화됐을 수도 있었을 문제다. 좀 더 올바른 대의와 그에 따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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