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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혜 2007 신작 ‘ISMAIL AX’ 봉서홀 무대 올라

‘ISMAIL AX’ 봉서홀 무대 올라

등록일 2007년08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 선 혜·42·상명대 공연학부 교수 어느날 갑자기 세계인들을 충격속에 빠뜨렸던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은 조승희라는 한국계 청년과 그의 팔뚝에 새긴 ‘ISMAIL AX(이스마일 액스)’를 각인시켰다. ‘분노의 도끼’ 또는 ‘신의 처벌’이란 뜻으로 해석되는 ‘이스마일 액스’는 교만해져 쫓겨난 성경인물 이스마엘을 추방자, 방랑자, 망명자로 일컫는 데서 연유한다.죽음으로 몰아넣는 ‘소통의 단절’뛰어난 안무가로 널리 알려진 정선혜(퍼포밍 아트그룹 예술감독 겸 상명대 예술대학공연학부 교수)씨가 ‘이스마일 액스’를 들고 오는 28일과 29일 천안시청 봉서홀을 찾는다. “조승희라는 이름이 나쁜 기억으로만 취급돼 쉽게 잊혀지면 안 됩니다. 왜 자신의 팔뚝에 붉은색으로 ‘ISMAIL AX’를 새겨넣고, 무고한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을까요. 저는 그 이유를 ‘소통의 단절’로 봅니다. 그리고 우리사회도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간도 이같은 소통의 단절을 겪고있다고 볼 때 우리에게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공연을 앞둔 17일(금) 만난 정선혜 교수는 이스마일 액스의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 비지땀을 쏟고 있었다. 작품의 주제가 진중하고 강렬하다 보니, 이를 소화해내기 위한 열정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는 고집스러움이 배어있다. “예전부터 대충 만든 작품이 없어요. 그게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인지는 몰라도, 때로 수천만원씩 자비를 들여서라도 만족한 작품을 얻기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그 때문에 배우들이 혹독한 연습과정을 견뎌내고 있죠. 제 성질,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이스마일 액스’ 작품에 대해 정 교수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단절로부터 소통을 이끌어내 치유하는 것으로 종결되지만 특히 그 대상을 ‘청소년’으로 한정시켰다. “‘입시’라는 무한경쟁과 ‘조기유학’이라는 낯선 환경에 내몰려 자신과 친구, 부모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생활해야 하는 이땅의 청소년들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는 것이다.올해 문화관광부와 충청남도·천안시의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스마일 액스’는 작품내용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무용뿐만 아니라 연극의 절제된 대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는 맛을 더했다. 게다가 전 대전시립무용단 한상근 예술감독이 객원으로 연출을 맡아 작품의 진중함을 더했고, 윤정원 교수의 애니메이션 영상이 가세해 공연예술코드를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문의: 011-9209-6749(기획팀)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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