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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서 일군 엘림 ‘주민 품으로’

‘주민 품으로’

등록일 2007년07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터뷰/김황래(58) 원장엘림랜드는 김황래 원장 부부의 20여 년 손길로 태어난 곳이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추하게 지지 않는 들꽃이고 싶다는 김 원장은 엘림랜드를 ‘자유롭게’ 키워냈다. 이곳에는 말도 탈 수 있고, 방목된 토끼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건물 모두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수수한 모습으로, 물놀이 연못조차 냇물의 일부 물꼬를 틀어 지나가게 했다. 이런 이유로 수련회 시설로는 이미 전국에서 영양가가 높다. 3개월 전부터 여름철 성수기 예약이 빼곡이 채워진 상태로, 특히 교회 수련회 장소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의 앞에 한가지 과제가 놓여져 있다. 외지인들의 수련회로는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천안·아산 주민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 이들의 ‘인생 쉼터’를 위해 꾸몄지만 알려지지 않아 찾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크다. 요즘은 대중이 좋아하는 ‘담력코스’나 ‘유격훈련장’ 또는 ‘서바이벌게임장’ 등을 만들면 알려지고 이용하기 쉽지 않겠느냐는 구상에 머물고 있다. “차 한 잔 값으로 이곳의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괜찮은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이 수익금조차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대부분 쓰여지고 있어 방문객들은 일석이조죠.”원장은 내후년경 그동안 준비해온 ‘농촌봉사’를 실행할 계획이다. “내가 들꽃이라면 홀씨라도 뿌려야 하지 않겠어요. 농촌봉사는 7명 안팎의 대원이 전국을 돌며 실질적 봉사를 하고자 합니다.” 그가 말하는 ‘실질적 봉사’란 한 마을에 가서 정말 어려운 이웃은 집도 지어주고, 농촌일도 돌봐주고, 머리도 깎아주고, 연극·영화도 상영하는 등 마을의 현안·복지문제를 해소해 주는 일들을 말한다. 이를 위해 일년에 6개월을 떠돌 생각이며, 대원들에게는 기본생활비 정도 지급할 생각도 갖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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