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 등 정치인들 대권후보 줄서기 표면화오는 12월19일(수)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권창출을 위한 정당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나라당대 반한나라당(범여권)이라는 양당세력을 형성하고, 거론되는 대통령예비후보만도 10명을 웃돌며 ‘난립정국’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정가 또한 자신에게 유리한 대권후보를 찾아 후보진영의 대선준비에 가담하고 있는 형편이다.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차기 정권창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일찌감치 ‘내부공천자가 차기대통령’이라는 등식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이명박·박근혜의 경합으로 치달리며, 이에 따라 지역정가도 줄서기가 시작되고 있다. 시장과 도의원 4명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며, 21명의 시의원중 16명이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천안의 경우 오는 8월19일 실시되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 지난 17일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천안 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막강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천안갑지구당 선거대책위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정순평·홍성현 도의원을 내정하고 선대본부장에는 김동욱·전종배 시의원, 지역본부장에는 이정원·김종성·류제국·신용일 의원을 포진시켰다. 또한 천안을지구당은 이충재·안상국 시의원을 선대위원장에 두고 윤세철·도병국·박중현 시의원을 선대본부장에 앉혔다. 대책위는 충남도 선대총괄본부장에 전용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문, 사무국장, 기획·여성·청년·디지털 위원장, 지역특보 등 다양한 조직망을 구성해 채비를 갖췄다. 한나라당 이명박 예비후보경선 충남선거대책위의 대변인을 맡은 류평위 시의원은 17일 조직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후보는 불도저같은 저력으로 우리 미래를 책임질 단 한분”이라며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실증과 경륜을 모두 갖춘 일하는 대통령으로, 이 후보의 경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선진평화연대 충남지역조직인 ‘충남선진포럼’도 17일 천안 웨딩코리아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손 지사의 대권도전에 발을 디밀었다. 여기에는 장기수 시의원이 8명의 공동대표 속에 포함된다. 장 의원은 “손 전 지사의 경선승리와 본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손 지사는 특강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뤄내 선진평화의 미래한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21일 오후 3시 천안컨벤션센터에서 ‘대선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예비후보로 출마한 권영길·노회찬·심상정 후보를 초청해 대선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노당 대선후보 선출과정은 제주도에서 시작해 서울·경기를 마지막으로 합동연설회와 당원투표가 진행되며 9월15일 최종적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열린우리당 대선후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24일(화) 충남을 방문해 당진 현대제철, 아산 현충사 참배를 거쳐 천안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오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 3시부터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1000여 명의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이 전 총리 측에는 양승조(천안 갑) 국회의원이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전종한·인치견 시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