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터미널 옆에 지난 5월 문을 연 아리소극장이 연극 ‘귀족수업’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0일(금)부터 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총 10회 공연하는 귀족수업은 ‘2007 코미디페스티벌 참가작품’이기도 하다. 귀족수업은 프랑스의 대표 희극작가인 몰리에르의 작품 가운데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은 풍자희극으로, 루이14세의 청탁을 받아 단 이틀만에 써낸 작품이라고 한다. 신분상승을 노리는 평민계급 출신 벼락부자들의 속물근성을 유쾌하고 통열하게 풍자한 이 작품은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아온 고전 희극으로, 1963년 창단된 극단 ‘민중’이 무대에 올렸다. 민중극단은 연극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으며 ‘다양한 작품을 추구한다’는 특성을 담고, 오락성이 강한 ‘아가씨와 건달들’이나 문학성이 강한 ‘오드리’, ‘카바레’ 등을 선보이며 동시대 감각을 추구해 오고 있는 극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