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대표발의 통해 무료화 추진… 천안시민 반겨내년이면 국민 누구나 ‘독립기념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27일 양승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독립기념관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현재 어른 200원인 독립기념관 입장료는 내년 1월1일부로 완전 면제되고, 주차장 이용료 또한 천안시민에게는 무료로 개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한 주차장 무료이용건에 대해서는 손계룡 양승조의원 보좌관은 “관련 내용이 정무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법조문에 넣기를 꺼려하자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독립기념관의 정관을 고쳐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 보좌관은 하반기 독립기념관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상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발의는 독립기념관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개정법률안이었다. 기념관을 찾는 국민들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과, 독립기념관 주변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 등 불편은 있으되,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관람료와 시설이용료를 감면하자는게 이유였다. 이같은 내용으로 박상돈(천안 을) 의원을 비롯해 19명이 발의했다.그러나 2007년 4월16일 이승희 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독립기념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며, 2건을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한 결과 ‘위원회 대안’을 마련해 위원회안으로 제안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안은 ‘독립기념관이 우리나라 대표 보훈선양시설임을 감안해 관람료를 무료로 함으로서 국민 다수가 독립기념관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같은 무료화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주변 사람’이다. 휴식공간으로 자주 독립기념관을 찾았으나 입장료 부담으로 정문 밖, 제한된 공간을 이용하고, 주차 또한 인접한 길가 등에 세워두는 등 애로를 겪어왔으나 이제는 독립기념관 전체가 이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시사철 각광을 받게 된다. 성기훈 목천읍장은 “작년 6월 신계리 주민들의 독립기념관 후문 산책로 이용편의를 받아들인 데다 이번에 무료입장과 주차장 무료화로 독립기념관과의 관계가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독립기념관과 가장 가까운 동평1리 황태면 이장도 무료화 법안을 반기며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아한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양승조 의원은 “독립기념관을 자주 찾게 됨으로써 더욱 사랑받는 독립기념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무료화 법안통과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