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9개 약속사업중 현재 6건·임기내 68건 완료 예상성무용 천안시장(사진)이 민선4기 내걸었던 ‘99가지 약속사업’중 68건이 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시행정은 내다봤다. 나머지 약속사업도 대부분 진행되는 것으로 이행 여부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천안시는 지난 4일(수)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4기 1년 약속사업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약속사업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재원’에 있다. 99가지 약속사업을 완료하는 데는 총 7조3000억원, 이중 민선4기 이후에도 절반에 가까운 3조5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재원부담은 임기 절반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몰려있다. 올해는 1100억, 내년엔 2300억이 필요한데 반해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1조6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야 약속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시비의 부담이 적다는 것. 천안시는 2010년까지 3600억원만을 시비부담으로 돌려놓고 있어 매년 1000억원씩만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체 7조원에 이르는 재원 중 5조원이 ‘민자사업’에 맡겨진 상태다. 10년 전부터 천안의 몇몇 대형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계획을 세웠으나 제대로 운영된 건 전무한 상황에서 이같은 우려가 높다. 각원사 관광개발이나 용연저수지 개발건, 서부역사건 등이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경기여파가 더욱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유치사업은 총 12건으로 입장밸리 조성, 천안특구 조성, 도시가스 보급 확대,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 북부 BTL 전문산업단지 조성, 동부 바이오단지 조성 등이며 시는 민자유치를 위한 각종 규제정비와 투자환경여건을 조성하고, 사업추진의 당위성과 타당성 설명회를 통해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성무용 시장은 “시민과 약속사업은 천안 백년대계의 토대를 세우는 것으로, 시민이 행복한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약속사업의 분야별 이행여부는 먼저 경영행정 7건이 모두 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문화체육 13건중 11건, 사회복지 15건중 13건, 도시개발 6건중 5건, 교육 9건중 6건으로 ‘임기 내 쾌청’이다. 반면 임기 이후에도 신경써야 할 분야로는 재원이 많이 드는 도로확충, 지역경제, 환경건축 건 등이다. 도로확충은 14건중 3건만이 임기 내 완료가 가능하며 지역경제는 11건중 5건, 환경건축 12건중 7건으로 사정은 마찬가지. 차기 천안시장 몫으로 상당한 부담을 던져놓게 됐다.한편 민선4기 1년이 지난 현재 시는 상설취업뱅크 운영, 장애인 복지위원회 구성, 외국어교육원 설립, 교육경비보조조례 제정, 청소년지원센터 신설, 장기이식등록기관 지정운영 등 6가지 약속사업을 완료한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