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희 쌍용3동 바르게살기위원장이 주민에게 메론을 판매하고 있다.
쌍용3동 바르게살기위원들이 나선 메론 직거래 판매지난 14일과 15일 동사무소 현관에서 직거래 통해 지산지소운동 벌여지난 14일(목) 오전, 쌍용3동사무소 현관이 시끄럽다.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원명희)가 제철 만난 지역농산물 ‘수신 메론’을 판매한다고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깔고 앉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싸진 않아요. 하지만 싱싱하고, 지역농산물이고,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는 좋은 의미가 붙는 거죠.” 원명희 위원장이 취지를 설명한다. 11명의 회원들도 얼굴에 웃음을 달고 주민들을 맞았다. 때론 메론을 깎아 맛 보여주는 등 장사수완을 발휘했다. 문인규 바르게살기위원장천안시협의회장과 유제왕 쌍용3동 주민자치위원장, 윤태호 쌍용3동장 등도 이들의 노력에 격려를 보내며 함께 했다. 실제 가격이 싸진 않다. 수신면 백자리와 해정리에서 수확된 메론은 현지에서도 5㎏들이 1만2000원이며, 노점상 등 소매점을 통해서도 1만2000원에 팔리고 있다. “우리도 1만원에 사 와 1만2000원에 팔고 있어요. 상자당 2000원의 수익은 지역의 어려운 이들 돕기에 쓸 거예요” 한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바르게살기위원회 11명의 회원들은 14일과 15일 이틀간 300상자를 판매했다. 특히 15일에는 오전 10시에 판매를 시작, ‘30분’만에 바닥을 보였다. 처음 400상자를 판매목표로 삼았지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으로 마감해야 했다. “회원들과 상의해 앞으로는 메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업으로 확대해야겠어요.” 쌍용3동 바르게살기위원회의 이같은 메론 직거래 판매는 200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당시 100상자의 메론을 판매해 관내 부자가정 3명에게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