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차문화협회 주관으로 오는 17일(일) 삼거리공원에서 ‘제1회 원유 차문화대전’이 열릴 예정이다.(예전 차문화대전의 한 장면)
천안 제1회 원유 차문화대전 개최, 유치·초등부 우열 가려천안에 첫 전통차문화대전이 열린다. 다림헌 전통문화연구원(원장 전재분)과 차문화협회 천안지부(지부장 이인자) 주관으로 오는 17일(일) 오후 1시부터 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되는 ‘제1회 원유 차문화대전’은 관내 유치·초등부 총 700명이 참가해 개인전의 자웅을 겨루는 제법 큰 규모의 대회다. ‘원유’는 전재분 원장의 ‘호’로, 20여 년을 천안 차문화 대중화에 앞장서온 뜻을 기념하기 위함이다.차문화대전의 전신은 지난 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전통다례시연’으로 출발, 이듬해 ‘전통차문화대전’으로 명칭을 바꾸고 해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행사가 아닌, 삼거리축제때 작은 부대행사로 해왔다가 독립행사로는 올해가 처음. 이 때문에 공식 대회명도 새롭게 바꾸고 정비해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좋은 모습으로 출발하겠다는 각오가 크다. 참가인원이 많아 접수인원인 700명에 대해서는 일단 학교별 예선을 거쳐 17일 삼거리공원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인원은 70명으로 제한, 예선전이라지만 10대1의 경쟁을 뚫어야 본선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전재분 지부장은 “인천의 인설 차문화대전처럼 전국규모가 목표지만 첫해이고 예산형편상 유치부와 초등부 700명이 겨루는 개인전으로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건이 고려되면 내년에라도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에 이르는 규모의 차문화대전을 치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치·초등부가 펼치는 개인전은 ‘어린이 생활다례’ 부문. 차를 우려서 손님을 접대하고 마시는 일체의 행동거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한복입는 법을 비롯해 공수, 배례법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