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연될 천안시립무용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작 ‘낯선 하루’의 한 장면.
6월엔 ‘뜨거운 햇살과 장마’라는 악조건이 다가오면서 문화행사도 수그러질 전망이다. 이달에 주목할 만한 공연은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라는 작품으로, 2만원대 이상 공연으로는 유일하다. 이와함께 시민문화회관이 주관, 가격을 대폭 낮춘 ‘하바나에서 온 리듬편지’도 수준높은 작품. 국내 정상급 째즈연주단체인 코바나와 재즈·살사댄스팀이 연출하는 ‘리듬편지’는 한국 퍼커션계 거장 정정배가 이끄는 무대로, 아사아 최초로 콜롬비아 살사음악 축제에 참가해 현지인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외에도 봉서홀에서는 제2회째를 맞는 ‘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과 ‘제49회 천안시립합창단 정기공연’, ‘천안포시즌 섹스폰앙상블 제3회 정기연주회’가 예정돼 있다.천안시립무용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 ‘낯선 하루’는 지난해 창단공연 ‘어머니의 바다’에 이어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노승과 철없이 맑은 동자승들의 일탈과 세상 돌아보기가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또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명무와 전통춤이 이야기라는 형식을 빌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극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천안시민회관 대강당은 6월 한달간 단 2개 행사만이 잡혀있다. 그것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와 ‘알라딘’이 열릴 예정이다. ‘알라딘’은 성환분관에서도 공연되고, 어린이아동극 ‘인어공주’와 ‘날아라 허동구’ 영화상영이 계획돼 있다. 전시회로는 ‘충남미술대전’과 ‘충남사진대전공모전’이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제32회 천안미술협회 정기전’, 한예회원 주최의 ‘한지공예’ 등이 전시된다. 한편 지난 5월26일 천안예술제 폐막식을 장식한 ‘반딧불가족음악회’가 한여름철 본격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오는 19일(화)에는 성남면 신사초등학교, 28일(목)에는 성정2동 서초등학교에서 반딧불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521-5152(문화관광담당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