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개 섬 보유한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완도군은 스스로 ‘동북아 해양산업의 중심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147개 무인도를 포함, 총 201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완도군은 우리나라 6대 섬으로 불리며 동북으로는 여수, 북서쪽엔 해남과 인접해 있다. 74년도 14만7000명이던 인구는 현재 5만800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며, 최근에는 감소세가 늘어 연평균감소율 2.2%를 나타내고 있다. 면적은 천안의 동부6개면과 비등하지만, 육지의 12.5배에 달하는 바다면적을 갖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정조직으로는 3읍9면2출장소를 670여 명의 공무원이 관리하고 있으며 주민의 60%가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완도는 수많은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KBS기획드라마 ‘해신 장보고’를 통해 ‘관광 완도’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체류형 관광지에 따른 설비가 미흡해 이를 보완하는 각종 시설투자를 통해 ‘해양관광 1번지’로 위치를 다지며 다양한 관광시책과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완도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산물의 보고를 관광무기로 삼아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맑은 공기와 탁 트인 바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찾아올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특히 미역, 다시마, 김, 톳, 멸치, 전복, 생선 등의 유명한 특산물은 이미 성공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군민의 50%가 수산업에 종사하며 전국 수산물 생산의 8.3%를 차지, 수산소득원만 4000억원대에 이른다. 특산물의 전국 점유율로는 김 20%, 다시마 83%, 미역 70%, 톳 80%, 전복 78% 등 전국 수산물의 최대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발전저해요인으로 주민들은 각종 규제, 4개 권역으로 분산된 생활권, 대도시와의 열악한 접근성 등을 꼽고 있으며,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이 관건이 되고 있다. 대표적 역사인물로는 장보고와 고산 윤선도를 뽑는다. 장보고는 약 1200년 전 완도 일대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과 일본과의 교역로를 개설했다. 그는 “바다를 제패하는 사람이야말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정치가이자 무역상이며, 군사전략가였다.이와 더불어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 3대 시가인(詩歌人)으로 불려진 고산 윤선도가 있다. 서인(西人) 송시열에게 정치적으로 패해 유배생활을 했지만, 성품이 강직하고 시비를 가림에 타협이 없기로 유명하다. 그가 남긴 시조 75수는 국문학사상 시조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진다.